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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 나는 아갈미향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조회수 2019. 4. 2.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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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김윤석이 감독으로 데뷔한다.

출처: '미성년' 포스터
영화 '미성년'에서 말이다.

평온한 두 가족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을 그린 '미성년'.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1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나봤다.


'미성년'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주요 관람포인트를 살짝 적어본다.

'미성년'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두 여고생 주리(김혜준)와 윤아(박세진)가 서로의 아빠와 엄마가 불륜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이 상황을 해결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불륜을 다룬 여타 영화들이 '불륜'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번 '미성년'은 그 이후의 상황을 그려냈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다.

출처: '미성년' 스틸

같은 사건을 직면했는데 위기의 가정을 지키고자 혼자 수습하려고 부단히 애쓰는 주리와 자신과 무관하다고 외면하려는 윤아의 상반된 태도가 인상적이다.


특히, 미성년자 신분이라서 현실의 벽에 부딪쳐 전전긍긍하는 두 여고생의 모습은 의외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할 수 있는 거라곤 도망치는 아빠를 무작정 쫓아다니는 게 전부인 주리와 미성년자라 대출도 받을 수 없어 엄마의 병원비를 빌리러 다니는 윤아의 모습이 그 예.

출처: '미성년' 스틸

아이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면 정작 불륜의 당사자인 윤아 엄마 미희(김소진)의 모습은 의아함을 자아낼 수 있다. 


불륜을 저질렀음에도 당당한 미희의 안하무인적 태도가 분노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길.

'미성년'에서 가장 강한 존재감을 남긴 캐릭터라면, 단연 주리다. 


주리는 아빠의 불륜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여고생이다.


'미성년' 이전에 넷플릭스 '킹덤'을 먼저 본 관객이라면, 매우 낯익은 얼굴일 텐데.

출처: 넷플릭스 제공
그렇다, '킹덤' 중전이 주리다.

'킹덤'에서 발연기 논란으로 의도치 않게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혜준이다. 그래서 그의 연기력이 괜찮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을 터.


결론부터 말하자면, '킹덤'의 중전을 지워내는 데 성공했다.

출처: '미성년' 스틸

영화를 보는 내내 찰떡같은 연기력으로 주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불륜을 저지른 아빠를 향한 혼란스러운 감정 연기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미성년'에서 놓쳐선 안 될 관람 포인트다.

출처: '미성년' 스틸

올해 초 전국을 강타한 JTBC 'SKY 캐슬' 열풍의 주역 염정아. '미성년'에서도 그의 연기력이 빛났다.


남편의 비밀에 충격받으면서도 딸의 미래를 걱정하는 영주의 모습은 '짠내 나는 착한 곽미향'에 가깝다랄까.


주리뿐만 아니라 남의 딸인 윤아, 심지어 불륜 당사자 미희 앞에 흘리는 눈물은 보는 이들까지 마음 아플 정도.

출처: '미성년' 스틸

반면,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자 우유부단한 남자 김윤석은 고구마 100만 개급 답답함을 안겨준다.


(언론시사회가 진행되는 도중 김윤석이 등장할 때마다 탄식을 쏟아내는 이들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가 봉변(?) 당할 때마다 괜히 속이 다 시원하다는 기분이 들 것이다.

신스틸러로 깜짝 등장하는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 또한 '미성년'을 즐겨 볼 수 있는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게다가 이들 모두 자신들의 출연작을 패러디한 대사로 웃음을 유발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부분.

출처: JTBC 'SKY 캐슬' 홈페이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알려주자면, 개봉 전부터 출연한다고 알려진 김혜윤을 주목하라.


'SKY 캐슬'의 강예서를 기억하는 관객들이라면, 김혜윤의 연기에 웃음이 터질 것이다. (정말 웃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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