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 때문에 은퇴설 불거진 스타
최근, 중국에서 엄청난 화제작이 등장해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었다.
바로 이 영화, 중국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상해보루'.
주인공은 엑소 출신 루한과 인기 배우 서기. 외계인의 지구 침공에 인류의 마지막 보루가 된 상하이에서 최후의 결전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다.
제작비는 우리 돈으로 600억 원 이상. 팬덤 있고 인기 있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소위 말하는 '국뽕' 영화, 흥행은 떼놓은 당상일 줄 알았다. 하지만 벌어들인 건 200억 원 정도. 흥행 참패다. 그래서 화제였다. 실패 이유는 다양하다.
'색정남녀' '유리의 성' '자객 섭은낭' 등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대표작을 보유한, 개성 있는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서기.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참패는 그의 필모에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더욱이, 서기는 이 작품 촬영(2017년) 이후 차기작을 정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연기를 쉰 적이 없는 서기였기에,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도대체 왜?'
은퇴설이 나오지 않는 게 이상했다. 이유인즉슨, 그가 과거 남겼던 바로 이 의미심장한 SNS 글 때문.
연예계 생활, 과분한 사랑에 감사합니다. 강호의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누가 봐도 은퇴 암시다.
이혼설, 임신설 등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고, 결국 서기의 건강 문제가 결국 수면 위에 드러났다. 쉬지 않고 달려 피로가 누적됐고, 면역력이 떨어져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가 밝혀졌음에도 연예계에 안녕을 고하는 듯한 말의 속뜻이 은퇴 결심일 것이라는 팬들의 걱정은 쉽게 거둬지지 않았으니...
사그라들지 않는 은퇴설에 결국, 서기가 입을 열었다. 최근 공개된 한 인터뷰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연예계를 은퇴를 할 거라고 잘못 알고들 계시더라고요. 저는 항상 작품 하나를 끝낼 때 시간을 두고 캐릭터와 이별을 하는데 말이에요.
흥행에 크게 실패한 영화 '상해보루' 속 캐릭터와 이별의 시간이 유독 긴 서기.
어쨌든, 은퇴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어서 면역력도 증진하고, 구남친 같은 캐릭터와도 빨리 이별하고, 새로운 작품에서 개성 있는 서기의 연기를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