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PD가 인생을 바꿔놓은 배우들.zip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종영했다.
다행인 것은 이것이 시즌1이라는 사실,
슬픈 것은 시즌2가 방영되려면 아직 반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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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연말쯤 촬영을 시작해서 내년초쯤 방영을 계획하고 있어요.
-tvN 관계자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분의 존재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신원호 PD!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캐스팅 제안에 갑자기 엔도르핀이 확 돌았어요. 상대 배우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그냥 한다고 했죠.
-조정석
그렇다.
지금의 신원호 PD는, 그 자체로
조정석이 "할게요!"를 부르는 존재가 됐다.
(※ 참고로 조정석은 '응답하라' 팬이라고)
tvN: 정경호의 '그녀' 알아내려는 조정석의 미저리급 집착 #구_미키_현_익순
신원호 PD가 지금의 위치에 닿기까지
캐스팅이 쉽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다 거절당했어요.
다들 들어보지도 않고
'예능은 안 한다'
'케이블은 안 한다'고 했어요.
-신원호 PD
▼그 당시 신원호 PD님의 마음▼
당초 KBS 예능국 PD였던 그는, CJ ENM으로 이적하면서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했다. 근데 만드는 드라마마다 홈런!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주연은 주연급이 해야한다'는 틀렸다.
-신원호 PD
첫째, 우리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에 적합하고
둘째,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거다.
뻔하다고?
아니, 그저 인기에 의존한 섭외만을 여전히 고집해야 하는 다수의 드라마 PD들의 입장에선, 이 기준으로 섭외를 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
신원호 PD 작품을 통해 '인생캐'를 만났던 이들을 모아봤다.
박보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내 얼굴과 이름을 잘 알릴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참 감사하다.
-박보검
박보검은 이후 작품들이 잘 될 때마다
신원호 PD에게 '감독님 덕분이다. 감사하다'는
연락을 한동안 지속했다고.
tvN: 박보검 빚 청산 소식에 신원호PD "착한애들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KBS 2TV: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
류준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들어맞았다.
드라마 '응팔'을 만난 것은 꿈만 같다.
-류준열
tvN: 신원호PD 극찬, ′류준열′의 오디션 연기!
독립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했던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금은 충무로 섭외 1순위 배우.
유연석
'응답하라'는 빛을 바라지 못했던 좋은 배우들이 모두 주목을 받게 되는 가치 있는 작품이다.
신원호 PD님은 연기자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유연석
tvN: ′제 옆에 있어 주세요′ 신현빈의 고백, 유연석의 키스 응답♥
서인국
가수가 주연을 맡았다고 하면 어느 정도 인지도도 있어야 하고 팬도 많아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서 작품에 해를 입힐까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감독님이 '네가 자신 있으면 끝까지 간다'고 말해주셔서 믿고 하게 됐다.
-서인국
tvN: [tvN10어워즈] 서인국, tvN이 발굴한 배우 재능! "신원호PD, 은인"
사실 서인국은 '남자의 자격'을 연출했던 신원호 PD가 자신의 지상파 입성을 시켜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이미 품고 있었던 터. 그래서 은혜를 갚으려고 왔다가... 또 다시 은혜를 입어버린 셈.
이규형
워낙 신원호 감독님은 매 작품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하시고 시청자 입장에서 그런 재미도 있다.
저는 불러만 주신다면 다 제쳐두고 달려갈 것.
-이규형
tvN: 재벌 2세의 흔한 약빤 접견실 풍경
이 밖에도 함께 작품을 경험한 수많은 배우들이 '신원호 PD' 이야기만 나오면 "은인이다"라는 말을 반복한다.
그런 배우들의 고마움을 늘 멋쩍어하는 신원호 PD는
이런 걸 전달하면 "본인들이 잘한 거"라고 한다는 후문.
▼배우들과 신원호 PD에게 바치는 노래▼
by. 박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