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5년 하면 생기는 일

조회수 2020. 1. 31. 07: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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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파이터 아닌 푸드러버

먹방(먹는 방송)하면?

딱 생각나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다. 

(인정~)

출처: '맛있는 녀석들' 포스터
'맛있는 녀석들'
먹어 본 사람들만이 모여 제대로 된 맛을 소개하는 고급 미식 예능프로그램

첫방송 : 2015년 1월 30일
출연 :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편성 :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수상 : ‘2018 케이블 방송 대상’ 예능 부문 대상 수상, ‘2019 한국 음식 관광홍보대사’ 위촉

올해 ‘맛있는 녀석들’은 뜻깊다.

무려 5주년을 맞은 것. 

(축하~)

이를 그냥 넘길 리 없다.


정확히 5주년인 1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더 의미 있게 보낸 셈.

출처: 뉴스에이드 DB

MC 황제성의 진행으로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다.

포토타임부터 코믹 그 자체였다.

멤버들은 개성 넘치는 포즈로 5주년을 강조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양손으로 표현한 5주년 기쁨!
출처: 뉴스에이드 DB
5주년이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5주년인 만큼 대형 케이크도 준비됐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대박~) 


‘맛있는 녀석들’을 5년 동안 했기에 멤버들의 소감부터 남달랐다.

5주년은 사실 앞으로 프로그램이 갈 길에 있어서 큰 기간이 아니라 생각한다. 더 길게, 오래 가길 원한다.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다. -유민상
출처: 뉴스에이드 DB
한 프로그램이 5년 동안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더라. 기념이 될 만한 날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 -김준현
5주년 너무 뜻깊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시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민경
출처: 뉴스에이드 DB
작게 시작했는데, 살집이 늘어나듯 프로그램이 커져서 기쁘다. -문세윤

5주년 소감은 시작일 뿐이었다.


특별하면서도 유쾌했던 ‘맛있는 녀석들’ 기자간담회 현장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 유민상 빼고 다 친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뜻밖의 폭로가 나왔다.


유민상 vs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이렇게 나뉜 것.

출처: 뉴스에이드 DB

먼저 유민상이 “네 명이 정말 형제처럼 친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다.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계다. 되도록 일적으로만 만나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준현은 “우리 셋은 친하다”며 선을 그었다.

김민경과 문세윤도 동의했다. 

당황한 유민상을 향해 세 멤버의 돌직구는 이어졌다.

그리고 기자석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우리 셋은 자주 만난다. 죄송하게 됐다. 언제 말해야하나 타이밍 보고 있었다. –김준현
우리 끼리는 가족애다. -김민경

5년 동안 쌓인 팀워크는 대단했다.

이 역시 친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발언들이었다. 

# 신세계를 맛봤어요

‘맛있는 녀석들’ 5년 전과 후, 가장 달라진 멤버는 김민경이었다.


문세윤은 “김민경이 ‘맛있는 녀석들’ 하면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이 많았다. 이제 곱창, 과메기, 홍어도 잘 먹는다”고 밝혔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김민경 역시 “‘맛있는 녀석들’이 신세계를 맛보게 해줬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경은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 ‘최근에 먹었던 것’을 꼽았다.


사실 먹었던 것을 잘 기억 못한다. 최근에 먹은 것도 다 맛있었다. 충북 옥천 갔을 때 생선국수를 먹었는데, 육수부터 진하고 맛있었다. -김민경

김민경이 “최근에도 너무 많은 것을 먹었다”면서 맛있는 음식에 대해 고민 하자 문세윤이 한마디 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사적으로 먹은 것 말고, ‘맛있는 녀석들’에서 먹은 것만 생각하라. -문세윤

문세윤의 지적에 김민경은 민망해 했다.


이 때 김준현은 “가장 맛있는 음식은 지금 먹는 음식”이라면서 다시 한 번 명언을 남겼다. 

# 우린 ‘푸드 파이터’ 아닌 ‘푸드 러버’

먹방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은 많다.

유튜브에서도 마찬가지다. 

김준현은 5년 동안 ‘맛있는 녀석들’이 사랑 받는 비결로 ‘진짜’를 강조했다. 

우리가 먹방 홍수 속에서도 5년 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짜’이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음식을 좋아하고, 이렇게 보여 지는 것이 증거다. 진짜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네 사람이 모였을 때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김준현
출처: 뉴스에이드 DB

유민상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러나 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다. 

유튜브에는 많이 먹는 콘텐츠나 어딜 소개하는 정도더라. 치킨 10마리, 짜장면 15그릇 먹기도 하던데, 그건 우리가 못 이긴다.

우린 먹는데 푸드 파이터보다는 푸드 러버에 가깝다. 친구랑 밥 먹는 느낌처럼 편안하게 보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게 우리만의 매력이다. -유민상

# 김민경 비키니 가자~ feat. 양치승

5주년 특별 이벤트도 진행됐다.

바로 시청자들의 염원을 담은 ‘시켜서 한다-오늘부터 운동뚱 프로젝트’였다. 

‘운동뚱 프로젝트’가 공개되자 멤버들은 믿지 못했다.

당황한 유민상은 “모르는 프로그램”이라고 했고, 도망치려던 김민경은 “문이 잠겼다”며 좌절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멤버들은 제작진의 설명에 따라 복불복 게임 ‘쪼는 맛’을 시작했다.

책상 위에 놓인 아령을 들지 못하면 ‘운동뚱 프로젝트’ 첫 번째 주인공이 되는 것.

김준현과 유민상은 차례로 성공하며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문세윤과 김민경이 동시에 아령을 선택했다.

결국 김민경은 울상 지었다.

유민상은 “김민경 비키니 가자”며 누구보다 즐거워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이 때 양치승 트레이너가 등장했고, 김민경은 도망치려 했다. 무릎까지 꿇었다.

제가 가르치는 운동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건강하게 운동해서 더 맛있게 많이 먹자는 거지 다이어트하자는 게 아니다. 저도 많이 먹는 편인데 운동한 다음에 더 맛있고 많이 먹게 된다. -양치승

양치승 트레이너의 말에 김민경은 안도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영광이다. 이왕 이렇게 뽑히고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정말 지는 거 싫어하니까 이왕 하는 거 멋지게 한번 이뤄보겠다. -김민경
출처: 뉴스에이드 DB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자간담회는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됐다.

‘진짜’로 지금까지 버텨온 내공이 느껴졌다.

5살 된 ‘맛있는 녀석들’도 기대 해보자.

By. 박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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