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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명 새 영화 보고 온 후기

조회수 2020. 10. 6. 18: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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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언론시사회

[시사 직후]

보고 나온 뒤에도 이렇게 마음이 찝찝할 수가 없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다. 


코로나19 여파로 절대 강자 없는 박스오피스 전국시대에 출격을 앞두고 있는 영화 '돌멩이'다.

출처: '돌멩이' 포스터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대명의 신작 '돌멩이'가 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이었던 만큼, 작품성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을 텐데.  


왜 찝찝한 기분을 느꼈는지, 하나하나 설명하겠다.

Q. 시놉 보니 내용이 무거울 것 같은데 어때?

출처: '돌멩이' 스틸

무거운 내용은 맞다. 주인공 석구(김대명)가 평온하게 마을 사람들과 잘 지내다가 하루 아침에 범죄자로 낙인 찍혀 왕따가 되기 때문.


그래서 전반적인 흐름은 2013년 개봉한 매즈 미켈슨의 '더 헌트'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출처: '돌멩이' 스틸

석구 못지않게 그의 무고함을 믿는 노신부(김의성)와 정반대편에 선 김선생(송윤아) 간 대립구도도 적잖게 부각된다.


그러나 중반으로 흘러갈 수록 석구에 대한 주변인들의 편견을 꼬집는건지, 범죄의 무고함을 조명하는 건지 불분명하다.


오직 석구를 의심하는 사람들만 불필요하게 집중 조명해 불편함만 안겨주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해소되지 않는다.

그래서 보고 나오면
기분이 너무 찝찝하달까.

Q. '슬의' 주역 김대명은 어땠어?
'국제수사'와 비교하면?

출처: '돌멩이' 스틸
그동안 TV드라마에선 친근한 캐릭터 위주였던 반면, 영화에선 극과 극을 오갔던 김대명.

'돌멩이'에서도 범상치 않았다. 극 중 8살 수준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석구로 분했으니까.  연기하기 쉽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국제수사'에선 일차원적으로 웃기는 데만 치중했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감정선으로 관객들의 눈물버튼으로 활약했다.

친구인 줄 알았던 주변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는 상황에서도 태연한 척하며 버티려는 모습이 괜히 울컥했다. 
물수제비하는 뒷모습이
그렇게 쓸쓸할 수 없다 ㅠㅠ
출처: '돌멩이' 스틸

석구에게 유일하게 마음을 열어준 가출 소녀 은지를 연기한 전채은과의 케미도 좋았다.


20살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마을 나무 앞에서 나눴던 대사들, 그리고 눈물 젖은 크림빵 신은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출처: '돌멩이' 스틸

김대명 이외 주연롤을 맡은 김의성과 송윤아의 연기도 볼 만 하다.


그동안 악역 전문 배우로 활약했던 김의성은 오랜만에 악역에서 탈피해 마을 사람들을 보듬는 노신부로 열연을 펼쳤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송윤아는 은지를 보호하는 쉼터 센터장이자 자신이 본 것을 맹목적으로 믿는 김선생으로 분해 인상을 남겼다.

Q. 그래서 '돌멩이'를 추천해?

출처: '돌멩이' 스틸

강력 추천하기가 애매하다. 이는 관객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현재 상영 중인 '담보', '국제수사', '죽지 않은 인간들의 밤' 등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다. 

가볍게 즐기려는 관객들에겐
'돌멩이'는 비추천이다.
출처: '돌멩이' 스틸

다만 김대명의 팬이라면, '돌멩이'는 볼 만한 작품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보여줬던 존재감 이상으로 활약했기에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By. 뉴스에이드 석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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