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투잡 뛰는 스타들 근황
배우 구혜선은 '항해-다시 또 다시' 전시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작품명 '항해'는 '인생이란 항해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는 뜻.
'항해-다시 또 다시' 초대전에서 구혜선은 이번 작품에 "파란색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학교도 복학하고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색깔을 고민했어요. 처음 전시했을 때 파란색을 선택했는데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파란색으로 작업했죠."-구혜선
지난 2009년 첫 개인전 '탱고'를 개최한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구혜선.
지난해 반려견을 잃고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열었는데 그곳에서 미술가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연예인을 하다보니 10년이 됐어요. 저는 대중에 부정당하는 힘으로 작품을 했던 거 같아요. 뭔가 인정받지 못하는 감정이 되레 작품활동을 하는 것에 큰 힘이 됐죠. '부정의 힘'으로 작가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배우 하정우도 활발히 활동하는 화가.
화가로서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던 하정우는 지난해 L*전자의 키친 쇼룸에서 기획 전시를 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이 그림을 그린 과정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제도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극 중 인물의 입장에서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그렸어요."-하정우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도 화가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연말 신인 작가들을 위한 특별 기획 전시회 'SEEA 2019'에 작품 3점을 출품한 것.
(당시 자신의 작품들 앞에서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찍은 사진이 관심을 모으기도.)
송민호는 작품 활동 과정을 꾸준히 자신의 SNS에 공개하고 있다.
가수 솔비(권지안)는 최근 세월호 6주기를 추모하는 글과 함께 그림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이 밤새도록 전시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축제 '라 뉘 블랑쉬 파리'에서도 단번에 주목을 끌었다고.
RED - 솔비 (RED - SOLBI)
최근에는 자신의 첫 작품을 리뷰한 영상을 SNS에 게재해 또 다른 직업인 화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5년 첫 개인전을 열었던 방송인 이혜영.
한 매거진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혜영은 "첫 번째 꿈이 화가였다"고 밝혔다.
"화가는 저의 첫 번째 꿈이었어요. 연예인이 되고, 아내가 되고, 사춘기 소녀의 엄마가 된 후에야 이루게 된 오랜 꿈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를 수식하는 어떤 말보다 '작가'라는 타이틀은 소중해요. 영원히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요."-이혜영
"올해 하반기가 될 수도 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잠정 연기한 상태예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이혜영 소속사 관계자
미술에 열정을 쏟아부은 또 다른 연예인, 배우 임하룡도 지난해 첫 개인전을 열며 화가로 데뷔했다.
첫 개인전의 주제는 '시선'이었는데 소속사를 통해 그는 작품과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람은 태어나며 죽을 때까지 남의 시선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직업이 연예인이어서 어쩔 수 없는 시선을 더 받고 또 어떤 때는 시선을 끌려고 하기도 하죠...(생략)...시선 받기 불편하기도 하고 또 한편 시선 받기를 원하기도 하면서 현대사회를 사는 나는 이 시선을 끌고 또 어떻게 바라볼지를 많은 사물에 눈을 집어 넣어 표현 해봤어요."-임하룡
소속사는 뉴스에이드에 임하룡이 "두 번째 개인전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오는 9월 두번째 개인 전시회를 열 계획이에요. 이를 목표로 한창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임하룡 소속사 관계자
By. 유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