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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밴드가 있다. 

무려 서울대 의예과 99학번으로 구성된,

바쁜 율제 병원 의사 생활에도 빼먹지 않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른바 ‘99즈’라고 불리는 밴드!

두둥~ 

‘99즈’에는 이익준(조정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채송화(전미도 분), 안정원(유연석 분), 양석형(김대명 분)이 소속되어 있다. 

기타부터 피아노, 그리고 드럼까지 각자 맡아 밴드를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99즈’의 밴드 장면은 이제 한 회라도 빠지면 섭섭할 정도다. 

다섯 친구의 과거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추억의 노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실제 배우들이 직접 연주에 참여해 탄생한 것이 알려지며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수~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을 맡고 있는 신원호 감독도 ‘99즈’ 밴드의 연주 장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99즈’ 밴드의 매력을 배가 시킨 플레이 리스트는 무엇일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99즈’의 대학시절 밴드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풋풋 그 자체~

보컬에 자신 있다고 말한 채송화는 음정과 박자를 무시한 열창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채송화의 보컬에 맞춰 연주를 이어나간 친구들의 우정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전미도는 2006년 데뷔한 뮤지컬배우로 유명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음치 캐릭터를 연기한 만큼 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캐논’ 변주곡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4화에 등장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어우러지며 그 감동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난이도 최상이었으나 3개월여의 연습 끝에 완성된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특히 신원호 감독도 캐논 합주를 명장면으로 꼽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6회에서 의미가 컸던 장면은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연주 장면이다. 

조정석의 감미로운 보컬은 더할 나위 없었다. 

특히 친구들의 과거가 공개되며 흥미로움을 더했다.

이익준이 채송화의 생일 선물을 끝내 주지 못한 사연이 공개된 것.

이는 ‘시청 앞 지하철열에서’ 가사와 어우러지며 감정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 조정석은 ‘아로하’ ‘밤이 깊었네’ ‘내 눈물 모아’ 등도 기타를 치며 열창,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역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 

7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9화에서도 특별한 밴드곡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신원호 감독은 방송 전 “오늘 방송에서는 캐논을 뛰어넘는 최고 난이도의 밴드곡이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By. 박귀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