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절대 보면 안 되는 한 연예인의 SNS

조회수 2019. 6. 18. 08: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뉴스에이드 김경주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ㄷㅏ..."


한때 유행했던 싸이월드 감성의 대표적 문구, 기억하시는지. 

일명 '90년대 감성', '새벽 감성'이라 할 수 있는 이런 글을 최근 한 연예인의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출처: 전소민 인스타그램

배우 전소민이다. 


전소민은 자신의 SNS에 감성 넘치는 글을 자주 올리기로 유명하다. 

_SBS: ‘배우→개그맨’ 이광수, 뜻밖의 전직(?)에 당황

함께 하는 SBS '런닝맨' 멤버들도 전소민에게 '정신 나간 시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줄 정도다.

어느 정도이길래 '정신 나간 시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을까. 

한 번 모아봤다. 

지금도 끊임없이
모든 소리가 시간에 새겨진다

출처: 전소민 인스타그램

밤, 흐드러지게 피여 있는 꽃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이 올라왔더랬다. 

말이란 것이, 오물오물하다가 뱉었을 때 더 불어서 커진다고 한다면...
꺼낼 수록 닳아서 없어지거나 할수록 상대에게 스며 피로 돌거나 어찌됐든 어디서인가 떠돌고 있을 그 말에게...
악이든... 고백이든...이야기든...
너의 눈 속에도 있었고 그 숨에도 있었고 튀는 침에도 있었고 그 목에, 핏대에도 있었던 어딘가에 있을 그 말에...
자유롭고 싶은데 지금도 끊임없이 모든 소리가 시간에 새겨진다.

감성 충만하다. 이 감성에 '런닝맨' 멤버도 응답했다. 

출처: 전소민 인스타그램
출처: 전소민 인스타그램

그게 봄이지...

전소민에게 봄이란?

그렇다. 누군가의 세상일 때, 그게 봄이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 텐데, SNS 아이디 kjk76(a.k.a. 김종국)도 그랬나 보다. 


전소민의 SNS에 "뭔 소리야"라는 답글을 달아놨다. 


이에 창작자에게 설명의 시간도 주어졌다. 같이 들어보자. 

출처: 전소민 인스타그램

전소민은 '런닝맨'에서 "봄은 계절이 바뀌어서 오는 봄이 아니라 내가 사랑을 할 때, 누군가의 세상일 때 그게 진짜 봄이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_SBS: ‘물 만난’ 유재석, 김종국 콘서트에서 제대로 ‘흥 살풀이’

종일 내가 너에게 걸어가도
자욱 하나 없을 일이다

일본 삿포로에서 전소민의 감성이 폭발한 적도 있었다. 

출처: 전소민 인스타그램

커피잔과 함께 시를 적어 내려 간 종이를 찍은 사진 구도. 완벽한 '90년대 감성'이다. 

"창 밖에 별들은 참 미동도 없네"

전소민은 SNS를 통해 자신이 즐겨 듣는, 좋아하는 노래들을 공유하곤 하는데. 


이런 노래 공유와 함께 '90년대 감성'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문세의 '희미해서'를 공유하며 긴 글을 남겼다.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희미해서'를 듣다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 

깊고 무겁게 가라앉은 가을 바람

출처: 전소민 인스타그램

앞서 '봄'에 대한 정의를 내린 전소민의 시를 기억하시는지. 


이번엔 가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정의를 내린 건 아니다. 참고하시길. 

깊고 무겁게 가라앉은 가을 바람.

그러니까 조금 더 더디게 가주지 않을까 싶은...

그래서 다 내리 끌려 낙엽이 지는가 싶은...
(역시 심오하다...)

비가 내린 날의 기억들이 꽤나 생경하다

'감성'하면 '비 오는 날'을 빼놓을 수 없지. 


전소민 역시 비 오는 날에 대한 글을 남긴 바 있다. 

코가 기억해 내는 비가 내린 날들. 


뭔가 이 글을 보고 난 이후 비 오는 날에 대한 느낌이 달라질 것만 같은 건 혼자만의 착각일까. 

출처: 전소민 인스타그램

비록 '런닝맨' 멤버들은 놀리기 바쁘지만, 전소민은 '런닝맨'을 통해 SNS 공간이 자신만의 "창작공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금 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멋진 글들 많이 만들어 주시길.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