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무서운 체험공포 예능
조회수 2018. 4. 13. 10:50 수정
By. 뉴스에이드 임영진
마치 내가 겪은 것 같은 이상한 공포감을 준다.
말하자면 '
체험공포 예능'이랄까.
이상하게 무섭다.
요즘 화제인 체험공포 영화 '곤지암'처럼
고부 관계 에피소드가 단골 손님처럼 등장하는 종편 토크쇼의 관찰예능 버전 같은 새 예능 프로그램이 나왔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들'!
피 한 방울 안 섞여 수십년을 살다
하루 아침에 '딸 같은 며느리'가 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평일 오후 9시라는 애매한 시간대에도 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집계)
같은 날 방송된, MBC가 미는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가 2%대에 머물렀으니 어느 정도의 화제성인지 참고해볼만하다.
왜 이토록 뜨거운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첫 회에 등장했던
전지적며느리시점의 시월드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방송 내용을 토대로 정리)
# 시댁 체류 시간은 아들이 온 후부터
며느리의 시댁 체류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아들이 온 후부터 카운트 된다.
# 확실한 '여자 일'
살림과 육아는 여자 쪽의 몫. 남자는 도울 뿐. 돕는다는 건 내 의지에 따른 것. 해주면 좋은 거지 안 한다고 나쁜 건 아니다.
# 딸과 며느리
아들이 며느리한테 잘하는 건 좀 그렇지만 사위가 딸한테 잘하는 건 좋다.
이와 함께 생기는 기이한 현상이 있는데 친정에 가면 아내도 쉬고 남편도 쉬는데 시댁에 가면 아내는 못 쉬고 남편은 쉰다.
# 공감 못 하는 남자
"그냥 편하게 입으면 되지 않아?"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편하게 생각해, 부모님처럼 생각해."
"(시댁에) 놀러가는 셈 치면....다 마음에 달린거야."
.....등등 남편이 남 같은 말을 한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관계'
를 보여주는
방송
이다. 필요에 의해 일부 강조되거나 축소되는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며느리 시점의 전개이기 때문에 시어머니 입장하고는 다를 수 있다.
그러니 출연자를 두고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그 안의 메시지에 주목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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