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기원 한몸에 받는 '슬의생' 의사

조회수 2020. 4. 14. 08: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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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윈터♥가든 주식 샀어요. 윈터쌤 럽라길 걷자

[입덕안내서]

"저 '윈터가든' 주식 지분 샀어요. 이뤄지게 해주세요."

"안정원, 신부 될 생각 하지 말고 장겨울 선생 책임져!"

"이제 좀 윈터쌤의 마음을 눈치채주란 말이야!"

흔한 메디컬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흔한 러브라인. 


이미 익숙한 설정인데도, 시청자들은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이 커플이 이뤄지길 기도하고 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팬들이 서로 지분 샀다고 자랑하는 윈터가든(혹은 겨울정원) 커플이다.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병원에서 의사들이 서로 좋아하고 사랑에 빠지는 건 특별한 게 아닌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바로 이 여자, 장겨울(신현빈) 때문.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Who is 장겨울
나이 : 29세
직업 : 율제병원 외과 레지던트 3년차(유일한 외과 레지던트)
특이사항 : 13명의 아버지(율제병원 외과 교수들)를 둔 외동딸. 100m 13초 주파.

이름처럼 차갑고 무뚝뚝한 인상의 소유자인 장겨울. 


그러나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유연석)에 빠져들면서 인생의 봄을 맞이했다.

tvN: (♡) 유연석이 툭 건넨 초코과자에 신현빈의 마음은 쿵!

몽* 2개에 심쿵한 장겨울의
귀여운 표정에
다들 흐뭇한 미소.

tvN: 신현빈, 뇌물 공세로 얻어낸 '그'의 모든 것♡ #사랑의콩깍지

이익준(조정석)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전부 다~~~~~ 


안정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장겨울만의 전략이지!


(익준쌤은 언제 장겨울 쌤 집에 초대하실 건가요...☆)

tvN: 신현빈 맨발 투혼 + 전미도 나이스 샷☞아동 학대범 잡았다 요놈!

맨발로 전력 질주 한 것도
전부 안정원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
출처: 유본컴퍼니

생애 처음 겪는 장겨울의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귀여워 보이고. 진심으로 잘 되라고 응원하게 되고. 


이와 함께 장겨울을 사랑스럽게 소화하는 신현빈에게 푹 빠진 이들도 늘어나는 중. (여기 '롱윈터 앓이'하는 1人 추가요)


그래서! 준비한 신현빈의 입덕안내서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미술학도였던 롱윈터쌤의 과거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솥 귀 현(鉉)빛날 빈(彬)을 쓴다.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사람이 돼라'는 뜻이다.


이름 때문에 별명 또한 '빈'으로 불린다.


TMI이지만, 동명의 배우인 현빈과 영화 '공조'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 참고로 신현빈은 본명이고 현빈은 예명.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신현빈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눈에 띄는 게 하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 출신이라는 것.


그렇다, 그는 연기가 아닌 미술학도로 꿈을 키워왔다.

어려서부터 미술만 공부했었고, 전공도 미술 이론이에요. 공부하면서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원하는 걸까', '왜 하고 싶은 걸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찾다가 연기를 하게 됐죠.

- 신현빈 -
출처: 유본컴퍼니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은사님이자 미술가인 안규철 작가와의 인터뷰도 직접 진행했다.


무려 잡지에도 실렸다.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신현빈의 취미는 여행. 보고 듣고 읽고 쓰고 만드는 것을 모두 할 수 있기 때문. (인스타그램에 여행 사진 지분이 많은 이유가 여기 있었다)


특기는 취미와 정반대로 집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하나 더 언급하자면 '간판만 보고 맛집 찾기'.

롱윈터쌤 본캐는 디테일하다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신현빈이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 더 깊숙하게 파헤쳐봤다.


자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신현빈은 이렇게 답했다.

스타일링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거요. 늘 연기하는 인물 그 자체로 비치는 것이 목표고, 상황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장점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신현빈-

지난 2018년 공개된 OCN '미스트리스'와 영화 '변산'의 모습이다. 비슷한 헤어스타일임에도 분위기는 정반대.


소속사 관계자 또한 이것이 신현빈의 매력포인트라고 꼽았다.

냉·온 온도차를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분위기 미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신현빈 소속사 관계자 A-

그리고 신현빈 특유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목소리도 빠질 수 없다. 


그의 중저음 보이스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차분해지고 믿음이 간다.

신현빈의
치명적인 입덕포인트라고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진지, 근엄)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소속사 관계자가 말하는 신현빈의 매력 하나 더. 의외의 디테일 장인이다.


스스로 캐릭터, 장면, 상황 등에 자신만의 디테일함을 더한다. 

출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스틸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있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당시 신현빈은 극 중 미란이 동경하고 의지하는 연희(전도연)를 따라서 실제로 단발머리로 잘랐다.

출처: '자백' 공식 홈페이지
'자백'에서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라는 설정에 맞게 자신의 핸드폰, 볼펜 등을 직접 제작해 가지고 다녔어요. 현실에서도 강한 애정을 보여줬어요.

-신현빈 소속사 관계자 B-
출처: 유본컴퍼니 제공
하유리 핸드메이드 아이템.jpg
이렇게 디테일합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줄임말 '지푸들' 그림 또한 디테일하게 그리신 분.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단벌신사, 공부에만 빠져 살았던 콘셉트에 맞춰 촬영 내내 노메이크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 아동학대범과의 맨발 추격신에선 불편하다며 부상보호용으로 발바닥에 붙인 패드를 떼고 뛰었단다. (열혈윈터쌤) 

신현빈 필모 정복하기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어느덧 데뷔 10년을 꽉 채운 신현빈. 그동안 거쳐온 필모그래피 중 신현빈과 소속사가 직접 꼽은 입덕용 작품.

출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스틸
1.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공개되기 딱 한 달 전 먼저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여자로 등장해 절망적인 상황, 극단적인 선택으로 끝을 향해 달린다. (롱윈터와는 정반대)


가장 파격적인 신현빈을 만날 수 있으니 꼭 보길.

출처: '자백' 공식 홈페이지
2. tvN '자백' (2019)

여기선 전직 기자이자 현직 1인 크리에이터로 분했다.


'자백'에서는 스타일부터 연기까지 자유분방을 넘어 '자연인'에 가까울 만큼 통통 튀는 신현빈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차 흑화하는 하유리의 변화 또한 관전 포인트다. 

출처: '변산' 스틸
3. '변산' (2018)

그리고 '변산'. 신현빈은 주인공 학수(박정민)가 고등학교 때 짝사랑한 미경으로 출연했다.


정적이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깨뜨리고 생기발랄한 연기로 신현빈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들었던 작품이다.

출처: 유본컴퍼니
4.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말해 뭐해. 


평소에는 냉미녀, 안정원을 향해 직진하는 온미녀. 


둘 다 갖춘 귀여운 장겨울 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가.

출처: 추리의여왕문전사, 에이스토리
+ KBS 2TV '추리의 여왕' (2017)

신현빈이 직접 추천한 건 아니지만, 아쉬운 마음에 덧붙이는 추천 코스, '추리의 여왕'.


출중한 미모+시크한 성격+에이스 변호사+올곧은 심지로 '신현빈크러쉬'를 몰고 왔던 작품.

특히, 완승(권상우) 바라기 면모는
롱윈터가 떠올라 자연스레 몰입~
출처: 유본컴퍼니

올해 데뷔 10년. 남들보다 조금 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신현빈.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포텐셜을 터뜨리거나 연기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게 아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그는 한 단계 한 단계 꾸준히 밟아왔기에 장겨울과 미란이 있었던 것.


그동안 걸어온 10년이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봄을 맞이해 만개할 시기다. 훗날 신현빈이 어떤 열매를 맺게 될까 궁금해진다.

By. 석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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