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인생그래프와 LG트윈스 성적의 관계
지난 20일 막을 내린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통해 신동욱이 얻은 수식어, '예쁜 쓰레기'.
극 중 그가 연기한 임건주의 남다른(?) 사랑법 때문이다.
회식 중 유혹하는 직장 상사 신동욱과 썸탄 한예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이것이 상사 신동욱의 사랑 표현방식?
★한예리 바라기★ 회사에서도 쉴 틈 없이 직진하는 신동욱!(가득희 눈치챙겨ㅋㅋ)
그러나 그에겐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은희와 만나기전 9년 간 오래 사귀었던 여친 전하라(배윤경)가 있었다.
쓰레기 같은 말을 참 정성스럽게 하는 신동욱 '9년 된 애인이랑 천천히 멀어지고 있는 중'
뉴스에이드와의 인터뷰서 만난 신동욱은 '가족입니다' 시청자들이 붙여준 별명이 재밌다고 말했다.
이게 좋은 반응인지 나쁜 반응인지 모르겠어요. (웃음) 처음에 영상 클립 제목은 '로맨틱 어쩌고' 였었는데, 반응이 좋다보니 '쓰레기 같은 말을 참 정성스럽게 하는' 등의 표현으로 바꿨더라고요. 이 반응들이 재밌었어요.
사실 인류 역사상 아직까지 풀지 못한 숙제가 사랑이 아닌가 싶어요. 물리학은 공식이 있고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사랑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시청자 분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다양하게 나뉘는 걸 봤고요. 건주 같은 사랑도 있구나라고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이 이런 사람도 있다는 걸 건주로 표현하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기할 때 '얘는 진짜 이렇게 해도 맞다고 여기고 (은희에게) 직진했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오히려 제가 건주의 무언가를 미화하거나 포장하려고 했다면, 더 욕을 먹었을 것 같아요.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던 한예리와의 키스신.
신동욱은 이 장면에 대해 "대본 리딩 마치자마자 바로 찍은 첫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저는 예리 씨를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어요. 특히나 코로나19 여파로 준비 기간 없이 바로 들어갔는데, 첫날 촬영부터 키스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몰입할 시간이 부족했던 거예요.
그래서 은희의 매력을 찾아보려고 예리 씨한테 '오늘 하루종일 쳐다볼텐데 양해바랍니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렇게 은희의 매력을 하나둘 찾으면서 키스 신까지 NG없이 가게 됐어요. 다행히 잘 나온 것 같아요.
제가 LG트윈스 팬인데요. 팀 성적이 좋으면 저도 잘 되고, 안 되면 저도 안 되는 징크스가 있어요.
올해 기준으로 '김사부2'가 잘됐는데, LG도 시범경기 성적이 엄청 좋았고 건주가 은희랑 만날 때도 성적 괜찮았는데.... 건주가 꺾이고 은희와 멀어지니까 (LG가) 7, 8연패 하고 그러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신동욱의 바람은? LG 트윈스 코시 우승이란다.
유독 그의 목소리가 커졌던 부분이었다.
제가 경기 직관하면 패배하는 징크스도 있어서 팀의 우승을 위해 가급적 경기결과만 확인해요! 언젠가는 팀이 우승할 것이라 믿고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LG팬 분들의 오랜 바람입니다. (웃음)
(케미주의) 김지석x신동욱 계곡 데이트?! 대화 주제는 '기승전 은희'
은희를 두고 라이벌 관계였던 임건주와 박찬혁(김지석).
뜻하지 않게 계곡에서 식사했던 신에서 묘한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크게 얻었다.
여기에 대해서도 신동욱은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정말 아름답게 나오긴 했는데요. 사실 그때... 계곡 물소리가 때 너무 세더라고요. 그래서 '고요 속의 외침' 코너처럼 저희도 모르게 서로를 향해 큰 소리치며 대사를 전달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감독님이 저희를 불러 더빙해야할 것 같다고 하셔서 후시녹음을 했습니다. 원본 보시면 진짜 웃겨요. (웃음)
신동욱은 김은정 작가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통해 말하려고 했던 핵심 키워드를 '졸혼'이라고 분석했다.
저는 김상식(정진영)과 이진숙(원미경)이 왜 '졸혼'을 했을까, 작가님이 왜 이 단어를 콕 찝었을까 제 나름대로 분석해봤어요.
졸혼이라는 말이 참 아름답게 보이나, 어떻게 보면 모든 걸 리셋시켜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다는 거잖아요? 저마다 사연은 있으나 요즘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이 너무 쉬워졌고 그걸 졸혼으로 포장된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억을 잃은 상식이 22살 때 감정으로 돌아가 그때 진숙을 좋아하는 마음을 끄집어내 당시 사랑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게 만들어 현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줬던 게 아닐까라고요.
임건주처럼 실제로 출판업계와 인연이 있는 신동욱.
4년 전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집필해 작가로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그래서 물어봤다. 신동욱의 신간 계획을!
처음에는 '다빈치 코드' 같은 장르로 2권을 쓰려고 했던 게 있었어요. 탈고도 하고 저 스스로 읽어보니까 너무 스티븐 킹에 빙의한 것처럼 잔인하게 썼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쓰고 있는데, '라이브' 이후로 쓰질 못해 흐름이 끊겼어요. 전혀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기회가 되면 다시 천천히 준비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