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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을 둔 한 배우가 동생이 실은 동생이 아니라 친아들이라는 루머에 시달렸다.

그리고 그 남동생이 연예계 데뷔를 앞두자, 누나는 칼을 빼들었다. 자신이 당하는 건 상관없지만 동생까지 루머에 시달리는 건 용납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칸 등 해외 영화제를 다니며 중국 영화계의 국제적 위신까지 높여주며 톱스타 반열에 오른 판빙빙, 그 덕분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그의 가족에게도 대중의 관심이 쏠려왔다.

특히, 남동생 판청청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는데, 이유는 나이 차이 때문이었다. 판빙빙보다 무려 19살이 어린 2000년생.

그런데 이 나이 차이 때문에 루머가 피어올랐다. 판빙빙이 지금과 같은 스타가 되기 전 미혼의 몸으로 아들을 낳고, 늦둥이 남동생으로 부모의 호적에 올렸다는 내용이었다. 소문은 끈질기게 판빙빙을 따라다녔다.

이후 판청청이 한국에서 아이돌 연습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자 루머는 걷잡을 수없이 커졌다. 

친동생이 연예계 활동을 하게 된 만큼 판빙빙은 루머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결국 2017년 루머 유포자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판빙빙 스폰서' '사생아' 등 내용을 적어 유포한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

판빙빙은 지면 사과 및 10만 위안의 경제적 손실 금액, 20만 위안의 정신적 피해보상 금액 10만 위안, 총 30만 위안(약 5천만 원)의 보상금을 청구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28일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판빙빙과 그의 가족 관련 루머를 유포한 이들이 판빙빙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했다고 판단, 피고인 왕모 씨, 판모 씨에게 서면 사과 및 보상금 각각 5만 위안씩 지급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달리 키보드 빌런이 아니다. 실제로 만난 적도 없으면서 무언가 아는 척 루머를 유포하고, 근거 없는 소문으로 함부로 판단했다가는 큰 코 다치는 요즘이다.

악플러와 루머 유포는 결국 배가 되어 돌아올 수 있으니 말이다.

Q.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