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SNS 올린 가수
성범죄 혐의로 감옥에 살고 있는 가수가 SNS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이 노래의 주인공,
R&B 가수 알 켈리(R. Kelly, 54)얘기다.
전 세계적으로는 'I Believe I Can Fly'를 부른 가수로 잘 알려진 R.켈리는 마이클 잭슨의 'You Are Not Alone', 휘트니 휴스턴의 'I Look to You' 등 곡을 쓴 주인공이기도 하다.
수많은 곡을 만들고 히트시킨, 그래미상을 세 차례나 받은 천재적인 뮤지션인 알 켈리, 그러나 사생활 문제는 이 명성을 단방에 무색하게 만들어버린다.
미성년자 등이 연루된 성범죄로 충격을 안긴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아동 포르노를 제작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알 켈리는 2019년과 2020년 저지른 10~20대 여성 성폭행, 성매매 등 총 12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본인은 미성년 성폭력 혐의를 강력 부인 중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었다.
이번엔 SNS에 자신의 노래 한 소절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시카고 교도소에 있는 그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1월 8일 자신의 54번째 생일, 2011년 발표한 'Shut Up'이라는 노래의 일부를 게재한 알 켈리.
세상을 향한 외침을 담은 듯한 가사를 담은 노래와 함께 "Thank you God, for My Life!"라는 메시지를 남겨 생일을 자축했다.
알 켈리가 SNS에 글을 남긴 건 지난 2020년 1월 9일 콘서트 영상을 올린 뒤 딱 1년 만이다.
하지만 팬과 네티즌의 반응은 볼 수 없다. 알 켈리가 논란을 의식한 듯 SNS 댓글을 모두 막아놓은 상태이기 때문.
한편 알 켈리의 성매매 및 공갈 혐의에 대한 재판은 오는 4월초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