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라면을 끓여 먹어봤다

조회수 2016. 1. 13. 14: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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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임영진의 그냥5대]


아는 사람은 압니다.

입 안에서 라면스프의 향연이 벌어질 때면

온 몸은 무방비 상태가 돼 버리곤 한다는 걸.


(이런 재치덩어리..)


이번 [그냥 5대]에서는 라면을 준비했습니다.

그것도 유행이라는 짬뽕라면으로 말입니다.


친구들한테

"아직도 안 먹어봤어?"


라고 놀림 받기 전에 귀가길에 하나씩 챙겨가세요.

1. 오뚜기 진짬뽕


가격 : 1425원(4입 5700원, 마트 구입)

중량: 130g(면, 건더기스프, 액체스프, 유성스프 구성)

열량: 505kcal


일단 건더기스프, 액체스프,  유성스프로 구성돼 있습니다. 면발이 칼국수 면처럼 넓고 얇은 것이 특징입니다.


라면을 끓이다 혹여나 액체스프가 손에 닿았을 때 쪽 빨아먹으면 물 2리터 마실 각오해야 합니다. 아주 아주 농축돼 있어서 짭니다.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끓인 후 비주얼은 대략 이렇습니다.


국물이 무겁고 진한 편입니다. 균형이 좋고 얼큰합니다. 신라면이 맵다고 느끼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정도 입니다.


면이 두꺼운 편입니다만, 국물 맛이 진해서 과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이한 것은 채소 맛이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한 마디로, 맛있습니다.



2. 삼양 갓짬뽕


가격: 990원(5입 4950원, 마트 구입)

중량: 120g(면, 후레이크, 분말스프, 짬뽕조미유)

열량: 490kcal

이름에서부터 엄청난 패기가 느껴집니다.

누가 봐도 요즘 유행하는 '갓(god)'이라는 말을 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구성은 진짬뽕과 동일합니다. 액체스프가 아니고 분말스프라는 점만 다릅니다. 면발 생김새도 비슷하고요. 비슷합니다.

음~ 스멜 굿


끓일 때 조개향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마치 해물순두부가 끓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권장 조리시간은 5분이지만 5분보다 30초~1분 정도 더 끓일 것을 권합니다.


(5분 끓이고 먹으려고 하니까 안 익었더라고요)


5개의 짬뽕 라면 중에서 가장 맵습니다.


국물 색깔도 가장 빨갛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하지만 아니라면 비추합니다.


라면 먹으면서 건강한 맛을 기대한다는 건 말도 안되지만

뭐랄까. 궁국의 향이 온몸에 퍼져나가는 기분이 듭니다.

3. 팔도 불짬뽕


가격: 1400원(마트 구입)

중량: 139g(면, 건더기스프, 액상스프, 향미유)

열량: 550kcal

이야! 역시 이연복 대가의 얼굴을 빌릴만합니다.

무려 550kcal입니다. 이야!



구성은 액상스프, 건더기스프, 향미유 이렇게 3가지 입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라면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습니다만!

냄새가 살~살~ 올라오지요?


아니 이것은!


그렇습니다. 고기 냄새가 납니다.

페이스트(액상스프)에서 고기 맛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향이라든가 첫 맛은 오히려 일반 라면하고 비슷합니다. (ex. 무파마 등)


스프의 농도는 중간 쯤입니다. 진짬뽕>> 불짬뽕>> 오징어짬뽕 정도입니다.

면발이 얇아서 빨리 익(는 것 같)습니다.

그릇에 옮겨 담으면 고기 조각, 다시마 조각 등이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향미유를 넣는 순간 매직이 펼쳐집니다.



GS25에서 파는 불꽃팝콘 맛으로 변합니다. 불닭 맛 조미과자 느낌입니다. 이연복 셰프가 얼굴을 내어줄 정도로 자신감 있는 맛은 아닐 수도.



4. 농심 맛짬뽕


가격: 1500원(편의점 구입)

중량: 130g(면, 해물야채건더기, 맛내기스프, 야채볶음풍미유)

열량: 575kcal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불짬뽕(550kcal)을 뛰어넘는 맛짬뽕(575kcal)입니다. 문득 490kcal의 가녀린 열량을 자랑하던 갓짬뽕에게 서운해집니다. 

 


어찌됐든 구성은 같습니다. 이름은 요란하지만 결국 분말스프, 건더기스프, 향미유입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냄비 바닥부터 치고 올라오는 기포에 떠밀려 흔들리는 면발의 모습. 기가 막힙니다.


맛짬뽕의 맛은 깃털 같습니다. 가볍습니다. 좋게 표현하면 깔끔한 맛입니다. 이렇게 담백한 국물에서 575kcal가 나온다면 서운하겠습니다.


끓일 때 불꽃팝콘 향이 납니다.

(오늘은 불꽃팝콘을 사먹어야겠습니다.)


맛짬뽕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면입니다.

수타면처럼 울퉁불퉁 하고 두꺼운 감이 있습니다만! 이런 차별화가 맛에 영향을 주지는 않나 봅니다.


5. 농심 오징어짬뽕


가격: 850원(마트 구입)

중량: 124g(면, 분말스프, 후레이크)

열량: 510kcal

의리로 먹는 오징어짬뽕입니다.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이들의 유년시절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요.(아련)


구성은 단출합니다. 면, 분말스프, 건더기스프 되겠습니다.


원조의 자존심이랄까요. 건더기가 가장 큼직큼직 합니다. 해물짬뽕 답게 특유의 해물(비린) 향이 제일 많이 납니다.


단출한 구성에, 단출한 맛이지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겠습니다.


다른 라면들처럼 향미유를 넣지 않아서일까요. 면과 함께 국물이 딸려 들어오길 바라면 안됩니다.


얼른 면을 후루룩 흡입한 후 국물을 후루룩 드세요. (입천장 뎁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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