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보석 두르고 나타난 유역비
국내에서는 송승헌의 과거 연인으로 잘 알려진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유역비,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그렇겠지만, 유역비에게는 특히나 올 한 해는 참 아쉽고 슬픈 해였을 것이다.
알고 보면 미국 국적자인 유역비,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한 시민권자다.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인 유역비는 지난 2019년 홍콩 경찰의 시민 무력 진압을 지지하는 SNS 게시물을 올린 중국계 미국인이다.
이 사건으로 유역비는 자신의 본격 할리우드 주연작인 실사판 '뮬란'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
어영부영 잠잠해지나 했는데 보이콧보다 더 큰 시련이 닥쳤다. 팬데믹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뮬란'이 미국에서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한 것.
화려한 프로모션을 거쳤지만 영화는 결국 OTT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심지어 유역비의 나라인 중국에서조차 흥행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뮬란' 일정을 모두 마친 유역비는 중국으로 돌아왔고, 지난 6일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역비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고급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참석, 포토월에 섰다. 레드카펫 드레스만큼이나 화려한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우아함을 뽐냈다.
무엇보다도 주목을 받은 건 이날 유역비가 착용한 보석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역비가 몸에 걸친 보석이 16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6억 원 상당의 보석이라고.
유역비는 이날 화려한 디자인의 귀걸이, 목걸이, 팔찌를 착용했다. 깨끗하게 넘겨 묶은 헤어스타일과 새하얀 피부, 깊게 파인 과감한 브이넥 드레스가 목걸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취재진뿐 아니라 현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도 유역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유역비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 '뮬란'은 지난 11월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액션 영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