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이 현장서 느낀 '라떼' 판독 기준

조회수 2020. 7. 3. 16: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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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출처: 박기웅 인스타그램

배우 박기웅을 꾸준히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2가지가 있다.

먼저, 17년째 듣고 있는
'재발견'
.
작품마다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시제는 세자인 내가 직접 정한다" 여사관 제도를 받아들인 박기웅

그리고 '박기웅 악역=흥행불패'.


그가 빌런으로 등장한 작품이 하나같이 대박을 거뒀기 때문.

출처: KBS, MBC, SBS, '최종병기 활' 스틸
'추노', '최종병기 활', '각시탈',
'몬스터', '리턴'
모두 박기웅의 열연이 빛났다.

JTBC: 리얼한 악역 배우 박기웅★ 악역 연기 승률 100%

출처: 박기웅 인스타그램

최근 종영한 MBC '꼰대인턴'에서 두 수식어가 재등장했다.


악랄함보단 밉상에 가까운 악역으로 재발견,

'꼰대인턴'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종영!

MBC: 머리 끝까지 화난 박해진에게 박기웅 "나 더한 일도 할 수 있어."

종영인터뷰서 만난 박기웅에게 물어봤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재발견'과 '악역=흥행불패'에 대해서!
① 재발견 : 언제나 들어도 좋은 단어에요. 제 연기가 좋았으니까 나오는 표현들이고, 그게 아니었다면 '재발견'이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웃음)

그렇다고 제 연기가 엄청나게 신선하거나 색다른 건 아니고요. 비슷한 질문을 다른 방식으로 대답하려고 하는 것처럼, 제 나름대로 약간씩 차이를 두고 맛있게 연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그게 좋게 보여서 감사한 마음 뿐이죠.

② 악역=흥행불패 : 많이들 이 수식어에 부담 느끼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제 성격 덕분인지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흥행이라는 건 제 선에선 해결되지 않는 것이니까요. 함께 하는 사람들과 열심히 노력하는 데에만 신경써요.
출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박기웅은 호평을 받은 비결, 그리고 '꼰대인턴'이 잘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번 작품에서 꼰대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웅의 말에 따르면,
김응수를 비롯한 선배 배우들이
후배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김응수 선배님이나 손정학, 고인범 선배님들이 사실 저희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세요. 후배들에게 격없이 먼저 다가오시고, 합을 맞출 때 후배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수용도 흔쾌히 잘 해주시거든요. 그래서 제 또래 배우들 사이에선 선배님들이 좋다고 다 소문난 상태에요. (웃음)

저 같은 경우에는 선배님들과 같이 해본 적이 있어서 어떠신지 잘 알았고요. 맨 마지막에 '꼰대인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님들 라인업을 들었기 때문이었죠. 이건 무조건 해야겠더라고요.

-박기웅-
출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특히, 상사-부하관계였던 김응수와는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박기웅.


허물없이 편하게 지내는 사이였기에, 아침마다 '꼰대인턴' 단톡방에남기는 김응수의 꽃사진에 장난스럽게 "예전 사진 모아서 올리는 거 아니냐"며 태클 걸기도. ㅎㅎ

2005년이었나요? '싸움의 기술'에서 처음 만났고, '추노'와 '각시탈' 등에서도 함께 하다보니까 편한 관계입니다. (웃음)

극중 '만식이 형' 등 존대와 반말이 오가는 호칭들이 사실 애드리브인데, 이 또한 응수 선배님이 흔쾌히 응해주셨기에 나왔던 거죠. 이 대사 반응이 좋았던 것도 모두 응수 선배님 덕분이에요.

-박기웅-

MBC: "좀 도와주십쇼" 박해진을 견제하려는 박기웅의 스파이 작전?!

이 얼마나 훌륭한 케미 아닌가.
출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이번 작품에서 꼰대가 없었던 또 다른 이유로는 젊은 배우들의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공감대도 많이 비슷했다는 박기웅의 증언.

서른 넘은 친구들이 박해진 형과 저, 박아인, 한지은, 고건한이 있고요. (홍)승범이가 이제 서른이 됐죠. (노)종현이는 제나이 또래에 비해 조숙한 편이라서 이야기가 잘 통해요.

-박기웅-
출처: 박기웅 인스타그램
자연스럽게 그때 그시절 이야기, 이른바 라떼 이야기가 하나둘 나온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다닐 때 표*전과냐 동*전과냐로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1993년 대전 엑스포 이야기, 마리* 프랑소와 저버나 스* 등 그때 핫했던 브랜드, 부레옥잠, 고무동력기, 물체주머니, 하다못해 너는 보이·걸스카웃 출신이냐 아람단 출신이냐로요.

그러다 승범이나 종현이가 라떼 같은 이야기이다 싶으면 '아저씨 같은 이야기 한다'고 핀잔을 줘요. 저희는 이런 태클도 자유롭게 오고 나눕니다. 하하하.

한 번은 해진이 형이 회수권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는데, 저는 알면서도 모른 척 했다가 형한테 엄청 욕먹기도 했고요. (웃음)

-박기웅-
출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막내라인인 홍승범, 노종현의 반응이 '라떼' 판독 기준이 된 것.
박기웅의 그시절 이야기에
격한 공감과 함께
크게 웃은
나는 라떼였...
출처: 박기웅 인스타그램
박해진에게 "너 너무 라떼다" 이야기를 들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다름아닌 달라진 촬영 장비 때문이었다고. 
요즘에는 조명 크레인이 무선으로 작동되는데요, 예전에는 저 위에 사람 올라가서 조명을 켰다고 말했다가 해진이 형한테, 한 소리 들었어요. (웃음) 옛날과 달리, 영화와 드라마 스태프들이 구분되지 않고 수시로 크로스오버한 결과물인거죠.

-박기웅-
출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박기웅은 달라진 촬영환경을 120% 찬성한다. 

옛날보다 밝고 유쾌해진 분위기 덕분에 연기에 대한 의욕이 더욱 높아졌다고.
옛날에는 고래고래 소리치고 쌍욕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경직된 분위기였고요.

작년 '구해령' 때부터 달라진 걸 체감했어요. '밤샘 촬영'이라는 용어가 옛말이 됐을 만큼, 많이 바뀌었어요. 현장은 예전보다 여유롭게 찍다보니까 분위기 또한 좋아졌어요.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고 있어요.

-박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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