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버거, 소문처럼 갓성비일까?(ft.편의점햄버거)
인싸버거라는 노브랜드 버거 먹어보고 싶어서 쓴 리뷰.
지난 19일, 홍대에 노란 가게가 하나 생겼다. 홍대 정문을 나서 쭈욱 내려오면 보이는 이것, 신세계가 만든 노브랜드 버거.
평일 아침 들렀더니 한적.
(개학 개강 만세)
다 주문하고 싶은 욕구를 물리치고 오늘의 리뷰템 NBB 오리지널을 시킨다. 줄 서지 않고 키오스크로 빠르게 주문.
5분도 안 돼 짠~
웨이팅 없이 초고속 픽업.
홍대에서 압구정(는 사무실)으로 뭅뭅.
압구정로데오역에 도착해 편의점을 헤맸다. 5군데를 돌아 비슷한 가격대의 버거 2개 겟. 오늘 점심은 햄버거 3개. 오늘도 난 살이 찐다.
노브랜드 NBB오리지널(2900원)
홍대에서 강남으로 넘어오는 동안 많이 식었다는 핸디캡을 안고 리뷰에 뛰어든 NBB오리지널.
(리얼리티를 위해 삐져나온 양파를 그대로 살렸다.)
향을 맡아보았다. 식었음에도 불 냄새가 솔솔~빵에서도 고소한 향이 나 식욕을 자극한다.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과 닮은 NBB소스에 치즈 한 장, 여기에 토마토, 양상추, 양파가 들었다. 패티에 힘을 준 건지 채소는 그리 풍성하지 않다.
한줄평 : 포장보단 매장에서, 세트(4700원)로 먹는다면 갓성비 쌍엄지 척!
세븐일레븐 미트칠리버거(2700원)
2000원대 후반 햄버거를 찾다가 세븐일레븐에서 겟한 2700원짜리 미트칠리버거.
맵순이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느끼한 가운데 한줄기 빛이 되어줄
'칠리'라니!
그런데 이 버거, 채소가 토마토 뿐이다. (볶음양파가 들었다는데 어째 이 버거에서는 실.종.)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맛이다. 매콤하고 새콤하다. 패티는 매콤한 소스 덕분인지 고기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채소 대신 매콤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한줄평 : 개성이 분명한 편의점 갓성비 버거.
GS25 빅사이즈 치즈불고기버거(2700원)
'빅사이즈'라는 말에 끌렸다. GS25의 2000원대 후반 버거인 빅사이즈 치즈불고기버거.
전자레인지에 데운 뒤 냄새를 맡아보니 버거가 아닌 스모크햄 냄새가 짙게 풍겼다.
예감이 좋지 않아...
직경은 확실히 컸다. NBB오리지널의 1.3배 정도. 빵도 크고 패티도 크다. 불고기소스와 마요네즈소스, 치즈도 많다.
그래서 흘러넘쳤다...
자, 햄 냄새의 범인은 바로 이것, '뉴로스트비프패티'였다. 소고기 24.63%에 돼지고기 22.64%. 소고기와 돼지고기 비율이 비슷하다. 햄 향의 원인!
맛은, 패티가 잘못했다.
고기가 조금 많이 들어있는 햄 맛이다.
NBB오리지널은 불맛이, 미트칠리버거는 소스가 고기 특유 냄새를 가려줬는데...피클이 아무리 많아도 용서가 안 되는 맛.
한줄평 : 햄 냄새 나는 편의점 햄버거.
결론
편의점과 노브랜드 버거가 나란히 있다면 고민 없이 노브랜드 버거로 가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