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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맞지 않은 풀메이크업으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사던 시대는 지냈다.

배역을 위해 순수 민낯을 드러낸 참배우들의 열연을 모아봤다.

배두나는 개성으로 중무장한 연기파 배우다. 배두나의 가장 큰 강점은 민낯을 드러내길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

유쾌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던 KBS 2TV '최고의 이혼'에서,

영화 '코리아' '터널' 등에 이르기까지, 배두나는 다수의 작품에서 있는 그대로의 민낯을 보여왔다.

배두나는 심지어 민낯 열연이 투혼으로 포장되는 상황에 대해 "민낯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 난 리얼한 역할이 좋다"라 소신을 보였다.

모처럼 예능 나들이에 나섰을 때도 그는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자연스런 멋을 뽐냈다.  

황정음은 배역에 최적화 된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배우다.

대표작인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잡지사 인턴이란 캐릭터에 맞춰 선보인 '돌려입기'는 종영 6년이 지난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

심지어 이 드라마에서 황정음은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주근깨 분장을 더해 매력을 발산했다. 온몸을 불사른 코믹연기는 덤.

그 결과 황정음은 '로코퀸'으로 그만의 입지를 다졌다.

전소민은 김지석 이상엽과 함께한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 순수 민낯을 선보인 바 있다.

사랑스러운 매력의 섬 소녀로 분한 그는 민낯에 해녀복 차림으로 자유롭게 작품을 누볐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인간비타민'의 매력!

이 같은 전소민의 열연에 힘입어 '톱스타 유백이'는 주1회 방송되는 금요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마니아층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엄지원은 tvN '산후조리원'을 통해 민낯 투혼을 선보인 바 있다.

'산후조리원'은 교과서에선 알려주지 않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있는 그대로 그려낸 작품. 이 드라마에서 엄지원은 제작진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민낯 촬영을 자처했다고.

그 결과 임신도 출산도 처음인 초보 엄마의 순간순간을 오롯이 담아내는데 성공하며 리얼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엄지원은 배두나가 그렇듯 자연스런 매력으로 사랑받는 배우로 '산후조리원' 외에도 영화 '소원' '미씽 : 사라진 여자' 등에서 민낯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