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씹어 삼킨 '배드가이' 10대
17세가 확실하다고?
10대들 사이에서는 일명 ‘다크 팝’으로 유명하다는, 천재소녀가 나타났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가 그 주인공이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2016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데뷔곡 ‘Ocean Eyes’를 발표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공개 직후부터 반응은 거셌다. 온라인에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유명 레이블과 계약도 체결할 수 있었다.
먼저, 빌리 아일리시는 학교를 다닌 적이 없다. 홈스쿨링을 받았으며, 11살 때부터 곡을 쓰고 노래를 불렀다. 이미 음악 활동을 하고 있던 오빠와 함께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경험은, 빌리 아일리시가 가진 특별한 힘을 극대화시켰다. 현대의 젊은층이 갖고 있는 우울증, 집단 괴롭힘 등 내적인 문제도 곡으로 녹여내는데 성공했다.
어두운 멜로디는 물론, 읊조리듯 내뱉는 가창법은 이를 더 강조시켰다.
그래서 살펴봤다. 휴대폰 CF에도 나온 익숙한 노래는 물론, 가슴을 저미게 하는 빌리 아일리시의 ‘띵곡’ 추천이다.
“알아, 긴장도 되겠지. 그래도 날 믿어봐. 가치 있을 거야.”(Come Out And Play)
“왜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거야?”(‘Bury a Friend’)
“어쩔 땐, 그 무엇도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하지”(‘When The Party's Over’)
‘When The Party's Over’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관계에 대해 상심과 슬픔을 표현했다. 상대에게 벗어나기 위한 소재로 시끄러운 ‘파티’를 택했다고.
뮤직비디오가 압권이다. 검은 물을 마시며, 검은 눈물을 쏟아내는, 애처로운 빌리 아일리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라리 네가 게이였으면 좋겠어”(‘Wish You Were Gay’)
이외에도 ‘Bad Guy’ ‘You Should See Me In a Crown’ ‘Listen Before I Go’ 등의 독창적인 띵곡도 빼놓으면 섭하다...(눈물주의)
“흐느껴 울거나 죽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는 곡부터, 춤을 추거나 즐길 수 있는 곡까지 담겨있다”(빌리 아일리시의 곡 설명 중 멘트)
자, 여기까지...
너바나와 푸 파이터스의 데이브 그롤이 “마치 91년의 너바나를 보는 것 같다”라고 극찬한 그의 음악적 재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