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2380억 들였는데 수입이 107만원?
디즈니 실사판 사상 최대 제작비,
2억 달러(약 2380억 원)를 투입한
디즈니 역대급 블록버스터 '뮬란'.
예정대로라면 3월 개봉이지만
코로나로 공개가 여름으로 연기됐는데...
대부분의 국가가 개봉을 미룬 가운데
나홀로 상영한 나라가 있다?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 pro에 따르면 '뮬란'은 지난 3월 27일 노르웨이에서 공개됐다. 첫 주말 오프닝은 83달러, 지금까지 누적 수입은 겨우 874달러다. 한화로 약 107만 원.
개봉관 17개에서 19일간 상영했는데 이런 처참한 숫자라니. 노르웨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화관 폐쇄 조치가 내려졌고, '뮬란' 역시 정식 개봉을 했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노르웨이 현지 언론도 '뮬란'의 개봉이 여름으로 미뤄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실 실사판 '뮬란'은
제작 초반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유역비 캐스팅 초반
평점 사이트에서
유역비의 국적(미국) 문제로
별점 테러(10점 만점에 2.5점)를 당했었고,
지난해에는 유역비가
시위를 저지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하며
'뮬란'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그리고 개봉 시기, 코로나19로
'뮬란'의 모든 일정은 올스톱됐다.
상상도 못한 큰 산을 만난 거다.
뮤지컬 요소를 배제다고 해
디즈니 팬들의 우려를 낳았지만,
프리미어에서 베일이 걷히고
예상 밖 호평이 이어졌던 '뮬란'.
기세를 몰아 개봉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결국 코로나에 발목을 잡혔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쉬이 사그라들지는 미지수.
디즈니 실사 사상 최대 제작비를 들이고도 디즈니에서 가장 실패한 공주가 될지, 아니면 반전의 흥행 열풍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세계 영화 시장에 훈풍을 불게 할지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y. 박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