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욕받이 시절 설움썰.txt

조회수 2019. 5. 27. 0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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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올해 마른 둘, 배우로서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다. 

데뷔 20년차를 맞이한 남궁민, 이제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베테랑 배우가 됐다. 

그래서일까. KBS 2TV '닥터 프리즈너' 종영 인터뷰에서도 은근히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출처: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남궁민의 대학시절, 신인시절 '썰'들을 함께 들어보자. 


"나 때는 말이야~" 

PC방과 스타크래프트로 채웠던 대학생활

고교시절, 본인 피셜 공부 열심히 했던 학생이었다. 그의 대학 학력은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확실히(?) 배우와는 연관성이 없는 전공이다.

출처: 남궁민 인스타그램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하고 '대학교 들어가면 끝이겠지. 놀면 되겠다' 했었어요. 기계공학과도 사실 성적에 맞춰서(웃음)... 취직이 잘 된대요.

그래서 갔는데 200명 중 여학생은 세 명 있고... 저는 남중, 남고 나와서 대학교 들어가면 잔디에서 맥주 마시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학교를 멀리하기 시작했어요(웃음). 학교 다녀온다고 하고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하고 그랬죠."
출처: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담배 피우다가 미래 걱정하게 된 젊은이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던 대학생 남궁민에게도 스멀스멀 장래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담배 연기와 함께 찾아왔다. 

그때가 담배를 배워서 한창 피울 때 였어요.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난 도대체 뭘 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처음으로 그 생각을 해봤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뭘까."
출처: 남궁민 인스타그램
그러던 와중에 MBC 공채 모집이 났어요. '해볼까?'했는데 엄마가 비웃으시더라고요. 그때 프로필 사진 찍는 게 15만 원 정도였는데 (어머니가) 돈을 내주셨어요.

그때 1차는 붙고 2차는 떨어졌는데, 면접 장에서 너무 신기했어요. 앞에 상대도 없는데 다들 막 연기를 하는거예요.

그렇게 점점 연기가 하고 싶고 재미있는 일이 됐어요. 그래서 더 깊이감을 가지고 했던 것 같아요."
출처: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1999년 KMTV 뮤직스타선발대회 대상 수상 후 그가 느낀 것

요즘 20대들은 VJ라는 말보다 BJ라는 말이 익숙하겠지? 예전에는 VJ(비디오자키)가 스타 등용문이었다(아, 옛날이여). 


VJ가 무엇이냐, 음악방송에서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거나 프로그램 진행을 하던 방송인이다. 

출처: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때는 PC통신 시대니까 오디션 정보도 정말 없었어요. 가까스로 찾은 오디션이라는 오디션을 다 봤어요.

VJ시험도 보고, 대상도 받았는데 그걸 보고 느낀 게 있어요. 이런 게 '빽'이 없어도 되기도 하는구나. 깜짝 놀랐어요. 저는 3등 정도 노리고 있었거든요."
출처: 남궁민 인스타그램
'욕받이'였던 신인 시절 맴찢 썰

누구나 신인 시절의 설움은 있는 법. 


남궁민이 처음 일을 시작했던 2000년대 초반에는 신인배우에 대한 처우가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다는데... 

출처: 남궁민 인스타그램
어릴 때는 무서운 감독님들이 많았어요. 요즘은 폰으로 찍어서 올리면 끝이잖아요?(웃음) 그때 감독님은 항상 하늘 같은 존재였어요. 저는 항상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죠.

무슨 일이 생기면 타깃은 저였어요. 젊고, 남자고, 욕을 해도 열심히 하겠다는 인상이 있었나 봐요. 그렇게 하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만만하게 생각하더라고요. 그때는 촬영장에서 이름이 잘 안 불릴 정도였어요. '이 XX', '저 XX'..."
출처: 지담 제공
남궁민이 '나이듦'을 느끼는 순간
신인시절의 설움을 딛고 배우의 길을 걸어온 지 어언 20년. 항상 긴장하게 하는 존재였던 감독들이 이제는 더 어린 경우도 많아졌다. 

이럴 때마다 남궁민은 자신이 나이 들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출처: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 순간 현장에 가면 가끔 감독님들이 저에게 '선배님'이라고 하는걸 보면 '나이가 들었구나' 생각해요.

미니시리즈를 찍을 때는 촬영장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많지 않아요(웃음). 그럴 때마다 '나 나이 많이 들었구나' 생각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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