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집 혹은 보류? 추문으로 논란된 영화 근황

조회수 2019. 2. 20. 0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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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지난해 초 국내 사회 전반을 휩쓸었던 미투 열풍. 


연예계 또한 '연예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끊이질 않을 만큼 파장이 컸다.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들은 하나둘씩 하차를 결정했고, 이들이 출연한 영화들이 혼란에 빠졌다.


당시 추문으로 곤란한 상황을 겪었던 작품들의 근황을 살펴보았다.

출처: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지난해 국내 최초 시리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인과 연'. 


사전제작으로 일찌감치 촬영을 완료해 8월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1, 2편 모두 판관 역을 소화한 오달수와 '인과 연'부터 출연 예정이었던 최일화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문제가 됐다.


'신과함께' 제작진은 두 사람의 분량을 통편집 후 재촬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조한철과 김명곤으로 배역 교체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출처: '협상' 스틸

지난 추석 연휴에 개봉한 '협상' 또한 미투 운동의 영향을 받았던 영화 중 하나였다.


지난해 연초 촬영을 완료했으나, 구관수 회장 역으로 분한 최일화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발생했다.


최일화의 분량이 많지 않았으나, 악역으로 스토리 흐름상 중요한 캐릭터라 통편집이 쉽지 않았던 상황.


'협상' 제작진은 지난해 5월 최일화의 출연 분량을 전부 재촬영할 것을 최종 결정했고, 해당 역할에 조영진을 대체 캐스팅해 일단락했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

최일화가 주인공의 아버지로 출연하면서 개봉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어쩌다, 결혼' 제작사는 "미투 운동이 대두되기 전인 2017년에 촬영했고,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려고 시도했으나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주는 장면은 미처 편집하지 못했다"고 공식입장을 통해 밝혔다.


이어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재촬영을 모색했으나, 스태프와 출연진이 다시 모여 만드는 것은 저예산 영화 여건상 불가능했다"며 설명했다.


끝으로 "최일화의 복귀나 활동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미투 이전에 촬영한 영화를 1년이 지나 개봉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일본 극작가 하타사와 세이고의 동명 작품을 영화화했으며 설경구, 문소리, 천우희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지난 2017년 8월 촬영을 마친 후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주연인 오달수가 미투 운동에 휘말리면서 날벼락을 맞았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측은 전면 편집한 후 재촬영하려고 시도했으나, 출연배우 및 촬영팀의 예정된 일정을 조율하지 못해 결국 개봉 무기한 연기를 선택했다.


익명의 영화 관계자는 "홀딩(개봉 무기한 연기) 선언 후, 현재까지 진행상황이나 입장 변화는 없다. 여전히 영화 개봉 시기는 '미정'이며, 기타 계획 또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차기작으로, 가택 연금중인 예비 대선주자와 그를 감시하는 국가 정보원의 이야기다.


정우와 오달수, 이유비 등이 출연해 지난해 2월 26일 크랭크업한 상황이었으나, 미투로 전면 올스톱한 상태다.


'이웃사촌'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뉴스에이드와 통화에서 "개봉 여부 및 기타 관련 진행상황은 중단된 상태다. 모든 것이 미정"이라고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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