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유출된 마블 빌런 양조위
'화양연화'의 그 남자,
'해피투게더'의 그 남자,
'색계'의 그 남자,
홍콩을 대표하는 연기파,
눈빛으로 말하는 배우,
양조위가 60대의 나이에 드디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왕가위 감독의 회사와 결별한 뒤 아내인 배우 유가령이 임시로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고, (누구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마블의 일원이 된 양조위.
양조위가 출연하는 첫 할리우드 영화는 MCU의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다.
배우 시무 리우가 주인공 샹치를 연기했고, 양조위는 웬우/만다린 역을 맡았다.
참고로, 샹치 역의 시무 리우는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주인공 중 하나인 정 김을 연기한 중국계 캐나다 배우다.
'샹치'는 당초 2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러 차례 릴리즈 일정이 지연됐고, 마블 스튜디오 측은 스포 방지를 위해 관련 정보 공개를 최소화했다.
그런데 며칠 전, 등장인물 캐릭터가 강제 공개되고 말았다. 공식적인 발표가 아닌 피규어 이미지 때문에.
해외 온라인 상에는 '샹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피규어 사진이 등장해 마블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피규어에 적힌 스토리에 따르면 주인공 샹치는 웬우가 이끄는 텐링즈에서 길러진 전사로, 데스 딜러라는 적수와 맞서게 된다.
텐링즈는 '아이언맨'에 등장한 조직이고, 만다린은 그 조직의 수장이자 빌런이었다. 그런데 이 만다린이 진짜가 아니라, 만다린을 사칭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만다린은 원작 코믹스에서 열 개의 반지로 세계 정복을 시도하는 인물. 일단 공개된 양조위 캐릭터 비주얼은 원작과는 180도 다르다.
눈빛 연기의 달인에 의해 탄생할 새로운 만다린, 과연 양조위가 어떻게 마블 빌런을 그려낼지 주목되는 바.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는 9월 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