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재평가받는 히어로
※ 스포일러 주의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니, 아직 관람하지 않은 이들은 뒤로 가기를 누르길 바란다.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 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역대급 히어로 라인업과 충격적인 반전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어, 많은 관객들이 관람 이후에도 영화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정도다.
특히 그동안 등장했던 수많은 히어로들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는데!
그래서 준비해봤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통해 재평가받는 캐릭터들이다.
※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 글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니, 아직 관람하지 않은 이들은 뒤로 가기를 누르길 바란다.
토르
이번 영화 최대 수혜자다. 전작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머리를 자른 후 남성미를 뿜뿜하더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선 타노스와 함께 가장 많은 분량으로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특히, 새 무기 스톰브레이커를 얻으며, 후반부 와칸다 전투 신에서 폭풍간지를 선보이는 등 히어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 토르 팬 심멎주의)
캡틴 아메리카
토르보다 비중은 적었으나, ‘인피니티 워’를 통해 마블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참된 리더가 무엇인지 입증했다.
위기에 빠진 스칼렛 위치와 비전을 구해주는가 하면, 흩어진 히어로들을 한 데 모아 집결시키는 정신적 지주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어벤져스 4’에서 그의 리더십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헐크
이전작들과 달리, 실망(?)을 안겨줬다. 극 초반에 타노스에게 일격을 당한 후, 끝날 때까지 변신을 거부하며 어벤져스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신, 헐크로 변신하지 못한 브루스 배너는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입담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스타로드
‘인피니티 워’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가장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캐릭터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이 협공해 어렵사리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을 벗기려던 찰나, 그의 행동으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결국,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먼지가 되었다)
극 중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언급한 ‘계획’을 그가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평가하기 이르다는 반응도 있다. 일단 내년 5월까지 기다려보자.
닥터 스트레인지
오역 논란으로 무능력남, 자포자기남이 되어버렸다. 타노스를 쓰러뜨릴 방법이 있다고 말했으나, 극 중 대사인 “We're in the end game now(이게 최종 단계야)”가 “이제 가망이 없어”로 왜곡돼 그의 능력을 의심하는 이들이 발생한 것이다.
그 외에도 시공간을 자유롭게 조종하는 능력을 갖췄음에도 타노스와 에보니 모에게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줘 실망했다는 반응도 있다.
+ 닉 퓨리
닥터 스트레인지와 함께 또 다른 오역 논란의 피해자.
쿠키영상에서 마리아 힐과 같이 사라졌는데, 이 과정에서 “Mother******(젠장)”가 “어머니”로 번역 처리된 것.
이를 계기로 닉 퓨리는 팬들 사이에서 효자(?)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