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없이 남편 매니저 3년째 맡고 있다는 여배우

조회수 2021. 3. 2.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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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라더니, 할리우드 진출까지 시켜버림

자기 할 일도 많아 바쁜데, 남편의 매니저 일까지 떠안게 된 배우가 있다.


출처: 유가령 웨이보
바로 홍콩 톱스타 유가령.

홍콩의 대표 걸크러시 여배우로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온 스타로, 주로 강렬한 역을 맡으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왔다.
출처: 유가령 웨이보

한국에서는 특히 남편 양조위와의 러브스토리가 유명한데...

1990년 유가령이 귀가 중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돼는 변을 당했다. 한 영화에 출연하라는 조폭의 요구를 거절했다 벌어진 일이었다. 이를 안 연인 양조위가 '아비정전' 촬영 중 유가령을 구하러 달려갔다. 한때 유가령이 양조위를 밀어냈지만 양조위는 순애보를 지켰다. 그리고 2008년 4월, 19년의 열애 끝에 부탄에서 결혼했다.

그렇게 홍콩을 대표하는 장수 커플, 잉꼬 부부로 자리한 양조위와 유가령,


서로에게 아내와 남편이던 이 두 사람의 역할에 변화가 생긴 건 양조위가 자신이 몸 담았던 회사와 결별하면서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양조위는 지난 2018년 6월, 왕가위 감독의 회사인 택동영화와 20년 만에 계약을 종료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리고 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게 된 사람이 바로 아내 유가령.

출처: 유가령 웨이보
"내 일이라면 내 뜻대로 하면 되는데, 남편을 돌보려니 책임감이 정말 커요."

양조위의 일을 맡게 된 뒤 부담감을 드러냈던 유가령, 당시 그는 작품 선택에 있어 남편의 뜻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었다.

출처: 유가령 인스타그램

그런데 임시로 매니저를 맡았다고 했던 유가령은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양조위의 일을 봐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공식 행사에 참석한 유가령은 한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는데...

"매니지먼트 일을 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어쩔 수 없이 남편의 일을 돕는 거죠. 남편이 회사를 떠난 뒤에 안심할 만한 딱 맞는 사람을 아직 찾지 못해 곤란한 시기라 억지로 할 수밖에 없었죠."
출처: 유가령 웨이보
아...남편 한정 매니지먼트...!

하지만, 계속 양조위 일을 봐주고 싶지는 않다고.

"남편이랑 계속 같이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일을 하다보면 싸우게 되잖아요. 저한테 고마워해야 할 거예요. 그를 돕고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거든요."

양조위 매니저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출처: 유가령 인스타그램
"기본적으로 90%는 양조위에게 맡겨요. 양조위처럼 훌륭한 배우를 보호하고 싶은데 그는 사람들과 사귀고 소통하는 데 서툴고 자신을 가두는 면이 있기 때문에 내가 그의 창문을 열어주고 싶어요."
출처: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

유가령이 양조위의 매니지먼트를 맡게 된 이후 가장 큰 업적은 다름아닌 할리우드 진출.


양조위는 마블의 새 히어로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의 빌런 만다린을 맡았다.

출처: 유가령 웨이보

그간 수없이 많은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뿌리치던 양조위가 50대 후반에서야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도전하게 된 건 역시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소울메이트 유가령의 힘이었을지도.

과연 유가령을 뛰어넘을
매니저가 나타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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