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사귄 여자친구 배신한 연예인 근황
오래 사귄 여자친구의 적나라한 폭로에 결국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한 연예인이 있다.
대만의 인기 스타, 국내에서는 '대만 비'라는 수식어로 불린 가수 나지상(뤄즈샹) 얘기다.
1979년생으로 1996년 그룹 사대천왕 멤버로 데뷔, 2003년 솔로로 전향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해왔다.
미쓰에이 시절 수지와 함께 노래를 부른 적도 있고,
아시아송페스티벌 단골 손님이기도 한, 명실상부 대만을 대표하는 스타다.
그에겐 9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올해 초까지. 그리고 올봄, 결별설이 불거졌고,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내가 당신의 휴대폰을 봤기 때문이지. 당신이 여러번 말한 것처럼 두 사람이 함께 하며 가장 중요한 건 서로를 향한 믿음이고, 서로의 휴대전화를 보는 건 이런 믿음을 깨는 것이라며 넌 싫어했었어.
내가 폰을 안 봤다면 당신이 여자들과 노닥거리는 폰이 따로 있다는 걸 알지도 못했겠지."
나지상의 오랜 연인이었던 유명 인플루언서 주양청이 SNS에 게재한 폭로글이다.
나지상이 주양청이 모르게 또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해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피웠다는 얘기. 나지상이 바람을 피웠다는 상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같은 소속사 연예인의 실명이 언급됐다.
게다가, 나지상이 던지는 추파를 받았다는 연예인까지 등장하며 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졌다.
두 사람의 연애 기간이 워낙 길어 팬들은 나지상과 주양청이 곧 결혼을 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한 것도 수차례에, 나지상이 공개적으로 결혼을 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그런데 결혼은커녕 나지상의 여성 편력이 폭로되며 파장이 커졌다. 사건 당시 나지상은 SNS에 글을 올려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제 사생활이 이런 공공의 공간을 점령해버린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합니다.(중략) 우리가 서로 알고 서로 사랑했던 시간에 감사하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약 7개월이 흘렀다. 곧 복귀를 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나지상은 대만의 한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서핑, 골프, 패션 브랜드 운영으로 나름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그리고 폭로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잘못을 했고,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같이 일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과를 하는 것뿐이었다."
자신의 일로 혼란을 겪은 이들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내 잘못으로 상처를 입은 분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싶다. 그리고 여러분께도 내 개인적인 연애 문제에서 좋지 않은 본보기를 보여 죄송하고, 팬들을 걱정하게 해 죄송하다."
나지상의 사과에도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 연예인 인생 끝난 거 아니던가.
- 이제 팬도 없을텐데.
- 사과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 아직은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