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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솊?!" 괜히 반가운 이 배우, 강기영

조회수 2016. 7. 26.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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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입덕안내서]


강기영, 이름만 들으면 "누...구?"하더라도 얼굴을 보면 이렇게 외칠 것이다 "수솊!"이라고.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모두가 강셰프 앓이를 할 때 누군가는 분명히 요 얄미운 수셰프가 눈에 밟혔을 것이다. 


마치 원래 그런 사람인 것처럼 독특한 캐릭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소화해버리는 이 배우, tvN '싸우자 귀신아'와 MBC 'W'에 동시 출연중인 공사다망한 이 배우, 강기영에 풍덩 빠지기 좋은 요즘이다.


우리가 아는 배우 강기영과 아직 파헤쳐지지 않은 자연인(?) 강기영의 모습을 모두 담았다. 소속사 오피셜에 '본인 피셜'을 더한 강기영 입덕안내서다.


출처: 그래픽=안경실

# 내가 밟고 있는 자리가 곧 영화로울 것이다 


이름 강기영. 터 기(基), 영화로울 영(榮)을 쓴다. '내가 밟고 있는 자리가 곧 영화로울 것이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1983년에 10월 14일 생. 올해 나이 만 33세. 그렇다. 강기영은 33살의 나이에 대학생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싸우자 귀신아' 최천상 역)


학창시절 아이스하키 선수였지만 고등학생때 운동을 그만뒀다. 그리고 찾은 꿈이 연기자.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에 04학번으로 입학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아직 졸업을 하지는 못했다. 장기 휴학생이다.


별명은 '끼륵끼륵'. 대체 무슨 의미인지는 본인도 모른단다. 강기영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보면 이러하다.


"이유를 모르겠다. 여자친구 정도로 집착을 보였던 남자 룸메이트가 날 찾으러 다닐 때 읊었던 '끼륵끼륵', 그 친구는 '꼬로꼬로'다."  


강기영은 한마디를 더 덧붙였다.
그 친구는 장가가서 딸 낳고 잘 살고 있다고.


취미는 아이스하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기는 음주. 술자리를 꽤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한다.


한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배우 같지 않은(?) 배우는 본 적이 없다고. 낯가림도 심하지 않고 어느 자리에서도 기분좋게 어울린다.

출처: 사진=tvN '고교처세왕' 공식 홈페이지

# '고교처세왕'이 잘했네


"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루트를 모르고 열정만 넘치는 어린 연기 지망생들에게 뻗히는 검은 손, 기획사 빙자 성형 권유, 투자금 요구 등등... 위기를 겪을 뻔 했지만 좋은 회사를 만나서 즐겁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강기영)


연기자 데뷔가 어찌 그리 쉬운 일이랴. 2004년 연극영화과에 입학 했지만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일하게 된 것은 2009년. 첫 경력은 연극이었다. 연극 '나쁜자석', '그 남자 그 여자', '드레싱' 등에 출연했다. 


이 외에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하며 광고에도 심심찮게 출연했다. 대표적인 CF를 언급하자면 S-OIL, 박카스, 티머니, 신한금융그룹 정도. 은근히 광고 많이 찍은 '광고인'이다.


처음으로 배역이 주어진, 어떤 의미로는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tvN '고교처세왕'. 당시 이미 30대였던 강기영은 무려(?) 고교생으로 출연했다. 극 중 민석(서인국 분)의 친구인 덕환 역을 맡았다. 


아이스하키부라는 설정이 있었던 작품이라 강기영에게 더욱 맞춤인 캐릭터였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저 능청스러운 배우는 대체 누구지?'하고. 


출처: 사진=tvN '오 나의 귀신님' 공식 홈페이지

OCN '리셋',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등을 거쳐 강기영을 제대로 알린 작품은 역시 '오 나의 귀신님'. 허민수라는 역할명보다 수셰프로 더 많이 불렸다. 존재감은 어마무시했다.


얄미우면서도 은근히 귀여운 맛이 있는, 허세기 가득한 허민수가 등장하면 과장 조금 더 보태 공기가 달라졌다.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셰프 닮은 꼴 강아지'가 흥하기도 했을 정도로 허민수는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파급력이 있는 역할이었다.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유본컴퍼니와도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인연이 닿았다.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새 소속사를 알아보던 중 유본컴퍼니를 만나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약간의(?) 공백이 있었던 것이 무색하게 2016년 한 해 동안 SBS '퍽', '돌아와요 아저씨', tvN '싸우자 귀신아', MBC 'W'까지 네 편의 드라마(물론 '퍽'은 단막극이었다)에 연이어 출연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데, 이만하면 노가 아니라 모터를 달았다.


출처: 그래픽=안경실

# 제 매력은요


자칭 세계평화주의자다. 매사에 좋게~좋게~하는 편. 스스로 매력에 대해 "모나지 않은 것"이라 답했는데, 주변 지인들의 증언(?)도 동일했다. 일을 할 때도, 사람들을 대할 때도 인간미가 넘친다.


긍정의 기운은 좌우명에서도 느껴진다.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힘, 이미 내 안에 있다.' 익숙하다고? 그렇다. 모 스포츠의류 브랜드의 카피다.  


꾸밈 없는 성격은 연기에도 묻어난다. 그간 맡은 캐릭터들은 상당히 개성이 강한데 ('싸우자 귀신아'의 천상을 보라) 희한하게도 어딘가에 이런 사람이 있을 것만 같다.  


주로 웃음을 담당해야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과한 상황을 과하게 연기하는데도 그것이 어색하지 않다.


주위에 꼭 한 명 쯤은 있지 않은가. 뭔가 특이한 '쪼'가 있는데, 그것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

출처: 사진=유본컴퍼니 제공

# 놀라운 범용성


소스라치게 잘생긴, '조각미남과'는 아니다. 그럼에도 강기영의 외모가 배우로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건 놀라울 정도의 '범용성' 때문이다. 


30대의 나이에 고교생을 연기해도 어색하지 않고, 셰프를 연기하다가 조폭을 연기해도 위화감이 없다. 심지어 지금은 의사와 대학생을 동시에 연기 중이다.


어디에 두어도 어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또 평범한 외모는 아니다. 몇 번 보면 금세 눈에 익는 개성있는 얼굴이다. 길쭉길쭉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라 옷태도 꽤 좋다. 


그간 맡아온 역할이 대부분 장난스럽거나 뻔뻔하거나 아주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지만 의외로 악역을 맡아도 꽤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 오히려 반전의 맛을 기대해 볼만하다.


출처: 사진=tvN '오 나의 귀신님' 공식 홈페이지

# 추천 필모 


강기영에게 출연작 중 추천작을 한 편 꼽아달라고 했다. 그가 추천한 작품은 '오 나의 귀신님'. 추천 이유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임했던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강기영의 셀프 추천작인 '오 나의 귀신님'을 포함한 강기영 추천 필모그래피를 준비했다.
아직 필모그래피가 많지 않으니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다만 분량이 주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감안하자. 


뭔가 공통점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눈치 좀 빠른 사람. 그렇다. 세 작품 모두 tvN 드라마다. 

tvN과 강기영의 조합, 무조건 옳다.

세 작품 모두 코믹한 캐릭터를 맡았지만 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 그 디테일을 비교하는 맛이 쏠쏠하다. '고교처세왕'에서는 고교생,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요리사,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대학생이다.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는(?) 강기영의 외모도 주목하자.


세 작품을 봤다면 단막극인 '퍽!'과 KBS '태양의 후예'와 맞붙어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작품 SBS '돌아와요 아저씨'를 추천한다. 


두 작품 모두 강기영의 연기도 물론 좋지만 시청률에 비해 작품 자체의 재미도 상당했다. '퍽!'에서는 강기영의 특기이자 취미인 아이스하키를,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오 나의 귀신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요리사(구 조폭) 강기영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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