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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당일의 유기견을 입양한 배우

조회수 2018. 9. 28. 15: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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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출처: BH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미스터션샤인'을 볼 때마다 궁금했다. 대체 호타루를 연기하는 이 배우는 누구야! 

어디에선거 본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동양적인 것 같기도 하고 서구적인 것 같기도 하고, 오묘한 매력이 눈길을 잡는 이 배우, 김용지를 드디어 만났다.  아직 대중에 내보인적이 없는 김용지의 한꺼풀 속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출처: BH엔터테인먼트 공식 포스트 제공


Q. '대체 이 배우는 누구냐!'라고 호타루에 대해 궁금해 한 시청자들이 꽤 많았어요. 


A. 온라인 상에서는 저도 실감했어요. SNS 팔로워 수도 늘었고. 


포털사이트에 연관 검색어가 뜨고 그럴 때 너무들 답답해하고 계시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죠(웃음). 처음에는 호타루라는 이름도 공개가 되지 않았었으니까요. 


Q. 말을 하지 못하는 역할이라 정말 답답했겠어요. 


A. 감정 표현하는데 답답함은 있었지만 호타루라는 인물은 말을 하지 않았을때 가지는 힘이 더 컸던 것 같아서 납득이 됐어요. 

출처: BH엔터테인먼트 공식 포스트 제공

Q. 호타루의 전사가 처음 대본에는 전혀 설명이 없었다면서요?


A. 미리 나와있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상상에 의지하며 연기했지만 점점 정리되면서 점차 호타루를 채워나갔어요. 


Q. 상상했던 호타루는 어떤 인물이었어요?  


A. 상상과 나중에 밝혀진 호타루의 전사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동매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분명 큰 도움을 받았고, 사람답게 살게 해준 은인일 것이다 정도는 상상했었어요.  


자세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아, 그랬구나'하고 더 이해하게 됐죠.  


Q.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독특해요. 그런 말 많이 들을텐데, 배우로서는 독인가요, 득인가요?


A. 사실 저에게는 저 '본인'이라서 단점과 장점을 나누어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아요. 저 자체니까. 이번 역할에서는 외적인 부분이 시너지를 줬던 것 같기는 해요. 

출처: BH엔터테인먼트 제공

Q.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해볼까요. 고향은 어디예요? 


A. 안산이요. 학교는 다 안산에서 다녔어요. 대학도 서울예대를 나왔는데 안산에 있어서(웃음). 


Q. 서울예대에서 전공은? 


A. 연극연출이요. 저희 학교의 좋은 점은 연출전공이라고해서 연출만 공부하지 않고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게끔 창구를 열어둔다는 거예요. 덕분에 많은 걸 공부했어요. 기획도 하고 의상도 공부하고. 


Q. 처음 모델 데뷔는 어떻게 하게 됐어요? 


A. 그때는 회사가 없었어요. 저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이구나 포토그래퍼와 개인작업을 했던 게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 잡지 촬영을 한 건 아메리칸어페럴 화보였어요. 재미있었어요. 


출처: 김용지 인스타그램

Q. 보통은 처음에는 긴장할텐데 대담한 편인 것 같아요. 무서워하는 건 없어요?


A. 무서운 건... 귀신이나 바퀴벌레? 무서운 걸 잘 못봐요. 공포영화도 손으로 가리고 모서리만 봐요(웃음). 링거 맞는 것도요! 바늘공포증이 있어요. 의학 드라마보면....어후...


Q. 영상 촬영을 할 때 엄마 얘기를 꽤 했던 것 같아요. 엄마와 많이 친한가봐요?


A. 친구예요. 다 얘기해요. 너무 스트레스 받는 부분 말고는. 엄마는 무조건 지지해주는 편이고 아빠는 냉철하게 분석하셔서 모니터를 확실하게 해주시는 편이에요. 

출처: BH엔터테인먼트 제공

Q. 가지고 싶은 능력이 있다면?  


A. 노래? 사실 노래보다는 음악을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싶어요. 음악으로 그 때의 내 기분, 감정을 만들어서 기억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작곡을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Q. 에너지가 많은 것 같아요.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A. 호기심이 많아요. 그래도 시작을 하면 끝장을 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시작이 어려워요. 끝까지 바라보고 해야하니까 시작을 잘 못해요. 


왜냐하면 저는 뭔가를 했을 때 꼭 결과물이 있어야 해요. 결과물이 없을거면 나중에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Q.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요? 


A. 개엄마? (웃음) 

출처: 김용지 인스타그램

Q. 강아지는 어떻게 키우게 된거예요? 


A. 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두 마리 다 유기견이었어요. 혼자 서울에서 살면서 너무나 키우고 싶었어요. 거의 6~7개월을 고민하다가 첫째를 만나게 됐죠. 엄마에게는 잠깐 봐주는 거라고 하고(웃음). 둘째는 안락사 당일 날 데리고 온 아이예요. 


너무 좋았어요. 심적으로도 좋고 책임감도 생기고 매일 산책하니까 제 건강에도 좋고요. 피곤한 건 물론 있지만 이 친구들이 제게 주는 것들이 더 많아서 이 정도는 괜찮아요. 


Q. 반려견을 키우는 건 처음이었어요? 


A. 초등학교 때 제가 강아지를 주워와서 엄마와 같이 키우긴 했는데 그때는 사실 거의 엄마가 키운거였죠. 개가 저를 무시했어요(웃음). 


출처: 김용지 반려견 루, 라이 인스타그램

Q. 강아지 놓고 촬영장 가려면 걱정 되겠어요.


A. 쉽지 않아요. 어머니도 봐주시고 산책선생님이 산책도 시켜주시고해서 애들은 큰 스트레스가 없는데 제가 분리불안이 왔어요.  


Q. 유기견 문제에 원래 관심이 많았어요?  


A. 어릴 때 부터 길가에 돌아다니는 강아지들을 저희 지하실에 숨겨주곤 했어요. 항상 걸리긴 했지만. 그냥 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서울시내에 강아지들이 올 수 있는 공원을 만드는 거예요. 지금 있는 공원들은 거의 유료고 사업으로 키워져 있거든요. 


강아지 공원을 만들고 거기에서 유기견들이 보호 받으면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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