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는 김우빈 VS 이종석

조회수 2016. 7. 25. 06: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뉴스에이드 양지원
출처: 그래픽 이초롱

[에이드 매치]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김우빈과 이종석이 피할 수 없는 경쟁상대로 맞붙었다. KBS ‘함부로 애틋하게’, MBC ‘W’로 수목극 경쟁을 펼치게 된 두 사람이다.


사실 각자의 캐릭터와 연기, 팬 층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공통점을 찾기 어렵다. 뻔한 비교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궁금해진다. 동갑내기 두 배우 중 누가 먼저 시청자들이 마음을 꿰찰 수 있을지 말이다.


-누가 더 인기 있는 ‘판타지남’ 될까?

출처: KBS, MBC 제공

자, 먼저 신작 캐릭터들부터 살펴보자. 김우빈은 지난 6일 첫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까칠하기 그지없는 톱스타 신준영을 연기했다. 사실 전작 SBS ‘상속자들’에서도 까칠한 최영도 역로 분한 적이 있기 때문에 신선함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전작에 비해 김우빈의 연기에는 깊이감이 묻어났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자신이 주연인 드라마에서조차 죽기 싫어서 떼를 쓰고, 의사를 찾아가 울분을 토하는 장면에서는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수지(노을 역)를 '애틋하게' 사랑하는 캐릭터를 몰입감 있는 연기로 보여줬다.


약 2주 뒤 방송된 MBC ‘W’로 복귀한 이종석. 판타지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 그는 ‘웹툰 W’에 살고 있는(한 마디로 웹툰 속 인물) 슈퍼재벌 강철 역을 맡았다. 


참 사연이 많은 인물인데, 최연소 올림픽 사격 권총 금메달리스트였으나 일가족이 모두 살해당한 뒤 용의자 누명을 쓰고 폐인이 됐다가 8000억원의 자산을 가진 재벌로 재기했다. 이름부터 '만화'같은 판타지 캐릭터로, 영리하고 바람기가 상당하며 인기가 많다. 


이종석은 누명을 뒤짚어 쓴 뒤, 억울함을 담은 애잔한 눈빛연기부터 자신을 구해준 한효주(오연주 역)을 찾으며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능청스러움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농익은 연기로 그려냈다. 또 현실과 웹툰을 오가는 복잡한 설정과 한효주와 이종석의 범상치않은 만남으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끌어 당겼다.


- 선판매 기록 행진 VS 한류 천왕 

출처: KBS, MBC 제공

김우빈과 이종석 모두 출연 소식과 동시에 화제가 되는 ‘핫’한 20대 남자배우. ‘함부로 애틋하게’는 KBS ‘태양의 후예’보다 높은 가격으로 중국에 선판매 됐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회당 25만 달러로 판매된 것. 


게다가 ‘상속자들’ 이후 중국팬들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김우빈의 중국 인기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알다시피, 이종석은 한류 천왕으로 불릴 만큼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비취연인’으로 출연료 60억 원을 받고 중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미 아시아에서 인기를 획득한 만큼 ‘W’로 모을 팬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임팩트 강한 김우빈 VS 실패 없는 이종석

출처: 그래픽 이초롱

이들의 드라마 성적표는 어떨까.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 ‘함부로 애틋하게’까지 총 세 작품인 김우빈은 ‘망’한 적이 없었다. 


경력에 비해 인기를 빨리 얻은 스타이기도 한데,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울 게 없는 성적이다. ‘학교 2013’에서는 일명 ‘쌈짱’인 박흥순으로 고남순 역을 맡은 이종석과 멋스러운 ‘남남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상속자들’ 역시 그 해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 드라마였다. 김우빈은 차갑고 냉정하지만 은근히 박신혜(차은상 역)를 챙기는 최영도 역으로 이민호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다.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1번’ 주인공에 나선 김우빈이 믿고 보는 ‘시청률 공신’이 될 수 있을까.


김우빈보다 상대적으로 출연작이 많은 이종석도 흥행에 참패한 작품은 거의 없다. ‘학교 2013’으로 김우빈과 함께 성공을 거둔 그는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등 주연작 모두 성공을 거두며 실패 없는 시청률 공신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작에서 첫 승기는 아직 김우빈이 잡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W'는 각각 12.6%,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반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W'는 전작 '운빨로맨스'가 기록한 6.4%에 비해 2.2%P 상승한 시청률을 나타냈으며, 이제 겨우 첫 회 방송분을 마친 상태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드라마가 더 재미있느냐에 따라 판도는 뒤짚힐 수 있다.



- 영화계 활약? 김우빈 'WIN' 


출처: 그래픽 이초롱

드라마에서는 실패한 적이 없는 김우빈과 이종석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살펴볼 때다. 김우빈의 경우 주연작 모두 손익 분기점을 넘었다. 소위 말하는 ‘천만’ 영화는 없지만 ‘친구2’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성적을 떠나 김우빈은 영화에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친구2’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기술자들’에서는 건방지고 능글맞은 금고털이 지혁 역으로 전에 없는 능청스러움을 보여줬다. 또 ‘스물’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짠내 솔솔 풍기는 잉여 지호로 한 층 무게감을 덜어낸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종석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관상’이 천만 영화에 근접한 성적을 나타냈지만, ‘알투 비 리턴 투 베이스’ ‘노브레싱’ ‘피 끓는 청춘’은 흥행에 실패했다. 물론 ‘피 끓는 청춘’은 손익분기점인 150만 관객을 돌파하긴 했으나, 흥행에 성공했다고 하긴 어렵다. 

이종석은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계에서는 많은 캐릭터를 변주할 기회를 얻진 못했다. ‘알투 비 리턴 투베이스’, ‘관상’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캐릭터였고, ‘노브레싱’에서도 무결점 완벽남으로 불리는 우상 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 SNS, ‘화제 갑’ 이종석 

배우로서 참 많은 팬들을 누리고 있는 두 사람은 SNS에서도 ‘핫’하다. 이종석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80만 명으로, 그의 인기를 짐작케 한다. 


인스타그램을 개설하지 않은 김우빈 역시 관련 게시물이 넘쳐나지만, 온라인 화제성은 아직까지 이종석에게 조금 더 치우쳐 있는 상태다.


중국 인기를 반영하는 웨이보에서도 이종석의 화제성(또는 인기)이 좀 더 높았다. 상대적으로 빨리 중국 활동을 시작한 만큼 어마어마한 팬층을 확보했다. 


그러나 ‘함부로 애틋하게’ 역시 방영 전부터 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김우빈의 인기 역시 무섭게 치고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초롱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