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에도 정신줄 잡으려 애쓴다는 배우

조회수 2020. 10. 7.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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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양석형쌤을 좋아할 수 밖에♥
출처: tvN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최고시청률 14.142%(닐슨코리아 전국)으로 종영, 내년 시즌 2 방영을 앞두고 있다. 

출처: tvN

99즈 멤버이자 산부인과 전문의 양석형으로 분했던 배우 김대명은 '슬의생' 덕분에 웬만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tvN: '너 오늘 너무 잘했어' 섬세한 곰 김대명의 칭찬에 사르르 녹은 안은진의 마음★

그래서 김대명에게 직접 물어봤다. '슬의생' 이전과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

출처: 리틀빅픽쳐스
필모가 쌓인 건 맞는데, 저 스스로 달라진 건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외적으론 바뀌었겠지만 그걸 되도록 많이 느끼려고 하지 않으려고 해요. 데뷔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저 스스로 (인기로 제가 달라질까봐) 경계하는 편이고, 그걸 신경쓰기 시작하면 다른 문제들이 벌어질 것 같거든요.
14년 전 처음 연기 시작할 때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중이라는 김대명.  그러나 이 작품 때문에 부담감+책임감을 크게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돌멩이'다.
출처: '돌멩이' 포스터

우리 영화 볼래?: <돌멩이> 예고편

어제(6일)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연중라이브' 촬영에 참여했는데, 제 자리가 MC분 바로 옆이더라고요! 그동안 제 자리는 3번째, 혹은 4번째였는데 말이죠.
제가 주인공이 맞다는 게 그때 실감나더라고요. 포스터에 제 얼굴이 크게 나올 때는 전혀 못 느꼈던 무거움이 양 어깨에 쌓이는 듯했어요. 선배님들이 이런 길을 걸어오셨단 걸 되돌아봤죠.
출처: '돌멩이' 스틸

극 중 김대명은 8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석구를 연기했다.


석구로 분하면서 김대명은 다른 캐릭터를 찾기보단, 자신의 8살 시절을 떠올리며 연기 방향을 잡아갔다고.

8살 김대명 어린이는
어떤 아이였을까.
출처: 리틀빅픽쳐스
개구쟁이였어요. 친구들과 노는 거 좋아했고, 혼자 있으면 심심해하고. 엄마 말 안 듣기도 하고, 생떼 피우면서 울기도 했죠.

제 어린시절 마을도 석구네 동네랑 비슷했어요. 시골은 아니었지만, 아파트가 많이 없었고, 대부분 친구들과 나가서 뛰어놀 수 있는 정도였죠. 물론 석구처럼 어죽축제를 하진 않았어요. (웃음)
출처: '돌멩이' 스틸

과거 다녔던 초등학교까지 방문하는 등 8살 시절을 하나둘 떠올리며 연기로 표현하려고 연구했다는 김대명.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어렸을 때는 감정표현을 쉽게 드러낼 수 있었는데, 이제는 힘드네요. 다른 작품에서 연기할 때만 하더라도 슬픈 상황에 안 슬픈 척하고, 기뻐도 안 기쁜 척하는 등 감정을 숨기는 게 많았으니까요. 솔직한 표현이 많이 필요했죠.
출처: 리틀빅픽쳐스

그리고 8살 김대명에게 부러웠던 것도 있었다.

초등학교 운동장을 보며 그때는 3~4시간 동안 친구들과 어떻게 뛰어놀았나 싶어요. 지금은 술자리에서도 1~2시간만 지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말이죠. 또 몇 밤 자면 소풍 가는지를 세는데, 요즘엔 '어떻게 되겠지' 마인드가 돼버렸죠. 설렘을 가지고 있다는 게 부럽네요. 하하.
출처: 리틀빅픽쳐스

어느덧 불혹(不惑)에 접어든 김대명.


나이가 들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단다.

시간이 지나면 불안감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더욱 커져만 갔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에 휘둘리는 건 똑같고요. 어떻게든 정신줄을 부여잡으려고 애씁니다.
출처: 리틀빅픽쳐스

그래도 이것만큼을 지켜보자고 스스로 약속한 것이 있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제 의견이 100% 맞다고 해도 상대방이 '아니다'고 말하면 한 번쯤 그 의견을 들어보려고 해요. 이전에는 상대방을 의심하면서 제 입장만 고수했는데, 막상 한 번 이야기를 듣고 나면 한결 낫더라고요.

그리고 동생이나 후배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말자 주의예요. 저 때문에 표현하고 싶은 걸 못할까 봐 눈치 보지 말라고 먼저 이야기해요.

나이가 들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매사 조심하게 돼요. 저 때문에 누군가가 상처 받을 수도 있고, 이제 그런 걸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됐잖아요? 몇 번 더 고민하고 누군가가 상처 받았다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이유도 설명하고 있어요.

By. 뉴스에이드 석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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