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루머에 휘말린 스타
"가진동이 체포됐다."
11일 중국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한 소문이다. 빠르게 확산된 이 소문에 따르면 가진동이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붙잡혔다는 것.
가진동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남자 주인공으로, 이 영화를 통해 대만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다.
그러나 가진동의 성공가도는 그리 길지 못했다. 중국으로 진출해 청춘스타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그는,
2014년, 절친한 사이인 홍콩 배우 방조명(성룡 아들)과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됐다.
얼굴에 모자이크가 된 채 수의를 입은 모습이 중국 전역에 방송됐다.
가진동의 주가는 그야말로 폭락했다. 중국 활동은 당연히 전면 중단됐고, 14일 구류형을 받은 뒤 쫓기듯 대만으로 돌아간 뒤에도 한동안 자숙했다.
(가진동 떠난 자리는 친구 왕대륙에게...)
풋풋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던 가진동은 대마초 사건으로 중화권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었다.
대마 사건 후 5년, 가진동이 또 한 번 흉흉한 루머에 휘말리게 됐다. 이니셜 K의 남자 스타가 체포됐다는 내용의 글이 중국 웨이보를 통해 확산됐고, 이니셜 K는 대만 출신이고, 인기가 떨어진 뒤 힘들기 활동 중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가진동이 연상되는 단서들이다.
가진동의 소속사 측은 가진동이 소문의 주인공으로 지목되자 즉각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아티스트를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한 성명을 발표합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댓글로 다는 등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소속사의 입장 발표에 이어 가진동은 SNS를 통해 미국에서 지인들과 함께 한 일상을 공개하며 해외 체류 중임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가진동이 최근 차기작 촬영을 앞두고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색안경을 끼면 한도 끝도 없는 법. 가진동은 범죄자 프레임을 벗고 배우 가진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