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시트콤 흑역사
시트콤, 오랜만이다!
그것도 KBS에서!
9일 오후 11시 10분 ,
KBS '마음의 소리'가 첫 방송된다.
KBS의 야심찬 카드이자
'불금'을 겨냥하는 시트콤 '마음의 소리!'
기대가 되는 한편 우려도 짙다.
왜냐!
그간 KBS 시트콤이 낸 성적이
시원찮았기 때문!
# '못 말리는 결혼'
KBS '못 말리는 결혼'은
동명의 영화를 일일시트콤으로 만든 작품이다.
극 중 서도영, 이재진, 김동욱, 이정을 아들로 둔
졸부 김수미와 딸만 둔 깐깐한 임채무가
사돈을 맺는 과정을 그렸다.
줄거리는 재미있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방송시간을 바꿔보기도 했으나
4.7%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집계, 이하 동일)
# '선녀가 필요해'
'선녀가 필요해'는
'못 말리는 결혼' 이후 4년 만에
나타난 KBS표 시트콤이다.
5개월 간 짧고 얇게(?) 방송됐다.
흔히 '애국가 시청률'이라 불리는 2.9%로 종영했다.
동시간에 MBC에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방영 중이었고, 주연 심혜진의 도중 하차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
# '패밀리'
시청률!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8.5%!
어마어마한 성적이다.
화제성도 나쁘지 않았다.
극 중 박희본, 심지호 커플과 다솜, 최우식 커플이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패밀리'의 흑역사는 예상치 못한 곳에 숨어있다.
바로 제목이다.
'패밀리'의 원제는 '닥치고 패밀리'.
비속어 논란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제목이 '패밀리'로 바뀌었다.
# '일말의 순정'
KBS는 지난 2013년 2월,
야심차게 '일말의 순정'이라는
시트콤을 내놓는다.
그리고 6개월 후..
'일말의 순정' 이후 KBS에서
한동안 시트콤을 만날 수 없었다.
후속작은 정극으로 채워졌다.
그렇게 시트콤 공백 3년이 만들어졌다.
자, 드디어!
긴 공백을 깨고 KBS 새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시작한다.
온라인에서 방송을 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만큼
빵빵 터지는 시청률로 함박웃음 지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