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말한 이정재와 갈등 1도 없었던 비결

조회수 2020. 7. 28.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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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출처: 아티스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수많은 연예계 절친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 두 사람, 정우성과 이정재.


이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건 1997년 영화 '태양은 없다'라는 건 이제 모두가 다 아는 사실.

출처: '태양은 없다' 스틸

이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두 사람은 2016년 연예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까지 공동 설립+현재 이사로 재직 중이다.

출처: 아티스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아무리 끈끈한 절친들도 한 번쯤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하는데.


이 두 사람은 한 번도 작은 갈등이 없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궁금했다.
사소한 다툼 없이
오랜 우정을
이어온 비결을
정우성에게 물어봤다.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나는 이런데 너는 왜 이래?', '이래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안 해요. 서로에게 강조를 안 하고, 상대방이 다른 걸 인정해요. 어떤 결과물이 나올 지 모르지만 저희는 그 자체를 충분히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각자 추구하는 장르 혹은 방향성이 어느 순간부터 달라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겹치거나 할 일도 없어요.

-정우성-
서로를 향한 인정과 존중,
오랜 우정의 원동력이다.
출처: 아티스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조만간 박스오피스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각각 '강철비2: 정상회담'(7월 29일 개봉)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8월 5일)로 극장가에 컴백 예정.
출처: 각 영화 포스터

이미 두 차례(2017년, 2019년) 격돌해 둘 다 윈윈하며 훈훈하게 끝나긴 했으나.


한 번 더 맞붙게 되다보니 관심을 끄는 건 당연지사.


이에 대해 정우성은 인터뷰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단 극장에 영화가 걸린다는 게 그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다 의미가 큽니다. 두 영화 자체가 장르도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르고요. 관객 분들의 성향에 따라 각자 가져갈 수 있는 충분한 걸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정우성-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3년 만에 '강철비' 시리즈로 돌아온 정우성. 


전혀 이어지지 않는 내용, 서로 역할이 바뀐 정우성과 곽도원. 어찌보면 매우 부담이 큰 출연일텐데 그가 '강철비2'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국제 정세에 놓인 한반도의 고뇌가 이 영화가 가지는 큰 이야기입니다. 현실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여기에 제 3의 시선이 개입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영화가 완성되고 관객들을 찾아갈 때 장애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어요.

감독님에게도 직설적인 어법의 영화인데 저라는 배우를 어느 순간 정치적인 이미지로 바라보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런 것들이 얹혀지면 험난한 길을 갈 것 같은데 괜찮냐, 감당할 수 있느냐는 반문을 했는데 감독님은 저여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이 '강철비'를 하면서 말없을 때 제 표정과 눈빛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한경재 대통령은 침묵하고 인내해야 하고, 리액션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저를 캐스팅하셨어요.

-정우성-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강철비'는 똑똑한 기획이에요. 보통 시리즈물 같은 경우에는 히어로 또는 코미디 장르가 많은데 이건 다른 장르죠. 그리고 캐릭터나 스토리의 연속성 없는 시리즈는 처음봤어요. '강철비' 1편과 2편에서 유일하게 공통인 건 한반도가 주인공이라는 점이고 이게 매우 신박한 아이디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우성-
출처: '강철비',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1편에서는 북한 요원이었고, 이번에는 한국 대통령으로 분한 정우성.


대통령을 연기한 그의 소감은 "외로웠다"였다.

이 영화에서 핵심은 남북평화협정으로 가는 과정인데, 그 이슈를 놓고 대한민국 지도자는 외롭겠다는 게 느껴졌어요. 첫 촬영이 원산 삼자회담 신이었는데, 그 때 너무 무기력한 기분까지 들었죠. 당사자임에도 제 소리를 못내고 참아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그 측면에서는 너무나 외로운 직업이 아니었나 생각했어요.

-정우성-
출처: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공항에서 남북미 정상이 함께 입장하는 신에 대해) 그 상황 자체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북한과 미국 정상이 파행으로 치닫지 않게 두 손을 강제로 끌어다놓고 악수를 시킬 수 없는 입장이라 뒤에서 조심스럽게 따를 수 밖에 없는, 그러면서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임했습니다.

모든 직업은 공심에 입각해야 해요. 공심을 버리고 사심에 치우치거나, 사심이 공심인 것처럼 자기 착각에 빠지고 그러면 안 되요. 한경재는 끊임없이 공심이 무엇인지 지키려고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어요.

-정우성-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편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정우성은 '강철비2'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모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데, 점점 그걸 망각하고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어요. 우리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가야하지 않나요?'라고 방향을 제시하거나 결정을 강요한다고 받아들이기 보단, 관객 분들이 당사자로서 한 번 생각해보고 각자만의 지향점으로 잡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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