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할 때 아무것도 안 한다는 배우

조회수 2019. 3. 23. 14: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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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연기할 때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어요."

연기할 때 연기를 해야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했을까. 


일단 누가 저렇게 이야기를 했는지 알아보자. 저 말의 주인공은!

출처: 남주혁 인스타그램

바로 남주혁이다. 


얼마 전 종영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이준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배우!


이번 작품을 통해 특히나 연기력 칭찬을 많이 받았던 남주혁인데 그게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연기였다? (호오오...)


이 말뜻을 알아보려면 '눈이 부시게'에서 선보였던 남주혁의 연기를 먼저 봐야 하지 않을까. 

JTBC: ♨샤넬할머니 아들을 향한 남주혁의 일침♨ "뭐가 고마운데요?"

장례식 내내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마지막 날 나타난 샤넬 할머니(정영숙)의 아들에게 분노하는 장면에서도!

JTBC: [오열] "너도 널 애틋해했으면" 혜자의 위로에 무너지는 남주혁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장례식장 오열 장면에서도!


남주혁의 연기는 빛이 났다는 사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뭔진 잘 모르겠다. 


남주혁에게 직접 들어보자.

준하는 밑바닥까지 내려간 사람이잖아요. 그런 준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죠." (남주혁, 이하 동일)
출처: 드라마하우스 제공

남주혁의 말이 아직도 알쏭달쏭하다는 거 안다. 그래서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예를 들자면 화가 날 때, 사람마다 저마다의 반응이 다르잖아요. 어떤 사람은 막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화를 속으로 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예전에는 '분노 연기'라고 하면 막 소리치는, 전형적인 연기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출처: 드라마하우스 제공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준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준하의 감정을 따라 연기하려고 했어요. '남주혁'으로서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거죠."

소위 말해서 전형적인 연기, 즉 화가 날 땐 소리를 지르고 슬플 땐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연기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는 말이다. 

tvN: 남주혁, 임주환 몸에 새겨진 주동 표식 발견!

'눈이 부시게'의 명장면 중 하나인 장례식장 오열 장면도 준하로 생각하고 임했기 때문에 탄생 가능했다는 사실!
준하라면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냥 가슴으로만 울 뿐, 눈물조차 보이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혜자(김혜자)의 위로 한 마디에 터져버리는? 그런 심정으로 연기를 했습니다."
출처: 드라마하우스 제공

JTBC: 죽지 못해 사는 남주혁, 악에 받친 절규 "이게 사는 거냐고요↗"

이 장면도 마찬가지!!

준하는 감정을 숨기는 친구잖아요. 혼자 끙끙 앓는 친구죠. 그런데 이 친구가 참을 수 없는 순간까지 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지 않고서야 준하는 감정을 그렇게 토해내는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진짜 배우가 된 남주혁!


하지만 아직 보여줄 게 많은, 욕심 많은 신인으로서 힘을 빼고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텐데.


욕심을 부리고 기교를 부리면서 연기를 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을까?

출처: 드라마하우스 제공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겐 도전이었죠. 처음 해보는 시도였고 겁도 났거든요. 방송 나가면 '쟤는 아무것도 안 하냐'며 말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 ㅎㅎ 그런데 선배님들과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해야겠단 생각이 들지 않았나 싶어요."
출처: 남주혁 인스타그램

'눈이 부시게'를 잘 마무리한 남주혁은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촬영을 앞두고 있다. 


배우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남주혁, 앞으로의 목표는 뭘까?

연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당장 안 될 걸 알았기 때문에 10년의 목표를 세웠었어요. 서른 살이 됐을 때, 남주혁이라는 배우가 많은 사람들한테 공감을 주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출처: 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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