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발하는데 몰디브로 떠난 인도 연예인들
인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폭발적인 감염자 증가로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이곳에서 최상위 부자들은 제트기 등을 이용해 인도를 빠져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발리우드의 유명 배우 커플인 란비르 카푸르와 알리아 바트 두 사람은 락다운 이전인 19일 몰디브로 떠났다.
인도 언론들은 앞다퉈 이들의 출국을 보도했고, 이들을 향한 인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다들 죽음과 맞서고 있는데 여유롭게 휴가나 떠나다니."
"너무 이기적이어서 슬프기까지 하다."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몰디브 여행은 무개념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들은 인도 관광 제한령이 내리기 전인 26일 뭄바이 공항을 통해 인도로 입국했다.
방탄소년단 뷔의 팬임을 자처했던 미녀 배우 디샤 파타니를 비롯해 인기 배우 타이거 슈로프, 사라 알리 칸, 잔비 카푸르도 몰디브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심지어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해변에서 찍은 사진, 요가를 하고 춤을 추는 사진 등 휴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해 더욱 뭇매를 맞았다.
이들 역시 몰디브에서 오도 가도 할 수 없게 될 상황을 우려, 인도로 모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민간 제트기 회사인 클럽 원 에어의 라잔 메흐라 최고 경영자에 따르면 개인 제트기 비용을 지불할 정도의 재력을 가진 이들은 모두 인도를 떠나고 있다.
또 다른 전세기 서비스 관계자는 두바이행 전세 항공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 돈 수천만 원을 들여 전세기를 빌리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6일 연속 확진자 30만 명대를 기록 중이다.
인도 정부는 누적 감염자가 약 1760만 명이라 발표했지만 누적 확진자는 이의 30배에 달하는 5억여 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