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뭐 먹지'는 인생에 중요한 고민이죠
2019년 상반기 JTBC 'SKY 캐슬' 강예서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 받은 김혜윤.
지난달 종영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여긴~ 만화 속 세상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어안 벙벙한 김혜윤
김혜윤 & 로운 심쿵 모먼트..!! "두근..두근...♥"
김혜윤은 극 중 만화 '비밀' 속 엑스트라이지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은단오 역으로 열연했다.
만화 속 세계라는 점 때문에 작가가 그린대로 흐르는 스테이지와 스토리와 상관없는 쉐도우라는 복잡한 구조로 이뤄진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은 스테이지와 쉐도우를 세세한 연기력으로 구분지어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여기에 또 다른 세계관 '능소화'에서 사극 연기까지 펼쳐 사실상 1인 3역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어하루'와 은단오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이들을 위해
김혜윤에게 직접 질문을 해봤다.
김혜윤의 랜덤 Q&A
Q. 김혜윤에게 이재욱이란?
합의되지 않은 오빠? (웃음)
서로 합의한 건 아닌데 일방적으로 오빠라고 부르는?
김혜윤은 이재욱이 "저보다 연하이지만 오빠 같은 듬직한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Q. '어하루' 배우들과 자주 나눈 대화는?
'어하루' 팬들이라면 가장 많이 궁금해 할 것 같은 질문인데!
김혜윤은 예상치 못한 답변을 꺼냈다.
가장 많이 나눈 대화는 '오늘 뭐 먹을거야?'.
현장에 있다 보니까 누가 더 맛있는 걸 먹느냐가 조금 살짝 경쟁 아닌 경쟁 느낌이 들었거든요.
김혜윤이 꼽은 '어하루' 내 맛집 네비게이터는? 로운이다.
Q. '비밀' 작가가 된다면 어떻게 쓸 것인가?
이렇게 사라지게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너무 속상하잖아요.
사실 하루(로운) 사라졌을 때, 제가 지금까지 찾아왔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고 엄마 잃어버린 듯한 느낌?
미션 : 김혜윤 이름 삼행시
'랜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션도 있었다!
김 : 김밥이 먹고 싶다
혜 : 혜헤헷
윤 : 윤기 좔좔 흐르는 김밥
미션 : 자신 있는 노래 한 소절
김혜윤은 미션대로 딱 한 소절 "넌 나에게~"만 불렀다.
알고보니 이 노래였다.
저희 OST거든요. (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제가 팬분들한테 편지를 받았는데 그중 한 편지 내용이 저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주신 분이 계셨어요.
요즘 삶에 의욕도 없고 지쳐있었는데, 은단오와 저를 보고 활력을 얻어서 수목이 기다려진다고 이야기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작품으로 초등학생 팬들이 늘어났다고 직접 밝혔다.
얼마 전에 그림편지와 인형 등을 선물 받았단다.
Q. 김혜윤에게 로운이란?
김혜윤은 로운을 "좋은 동갑내기 친구"라고 표현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맞춘 친군데요. 친구로서도 그렇고 동료로서도 그렇고 굉장히 많이 의지해서 좋은 친구에요.
'어하루'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갈리는 양자택일인 하루 VS 백경.
해당 질문에 김혜윤은 은단오다운 똑 부러지는 대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저라면, 둘 다 선택하지 않겠어요. 하하하.
하루는 참 좋은데, 반응속도가 너무 느려서 가끔 답답할 때가 있어요.
백경이는 세심하게 챙기는 반전이 있긴 하지만, 화가 많아요. 백경이 화내면서 했던 말들이 제 가슴에 비수로 꽂히더라고요. 상처 많이 받았어요. (웃음)
Q.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오늘 뭐 먹지?
맛있는 걸 먹는 게 하나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랄까요?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기승전 음식으로 마무리한 '랜덤Q&A'.
끝으로 김혜윤은 앞으로 목표도 살짝 언급했다.
최대한 짧게 놀고, 일은 가능하면 많이 하고 싶어요. 제가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많거든요. 그리고 내년에는 극장에서 저를 만날 수 있어요. 소처럼 일하고 싶습니다. 하하하.
By. 석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