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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설정별 공포영화 대표주자 추천

By. 뉴스에이드 이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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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초의 공포영화는 '공포의 묘지'였다. 


이번에 개봉하는 리메이크작 말고, 1989년작.... 

출처'공포의 묘지' 스틸
멋있는 척
친척집에 놀러갔다가 20~30분 정도 보고 
멘탈이 무너졌는데, 

그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죽은 고양이를 분명 공동묘지에 묻었건만
세상에, 이 고양이가 야밤에 살아돌아오는 거다. 

아직도 고양이를 무서워하게 만든 그 영화,   
'사탄의 인형' 쯤은 낄낄대며 보게 만든 그 영화! 

삐뽀삐뽀

첫인상이 정말 중요한 게, 이토록 강렬하면

이후로도 계속 찾게 된다.


인생 곳곳에서 맞닥뜨리는,

멘탈을 확 가루로 내고 싶은 순간.


그 기대를 정확히 충족시켜주는 공포영화들,

색깔별 장르별로 대표주자 추천해본다.


(전형적인 귀신, 좀비 영화는 제외하기로) 

1. 학생끼리 연애하다 말고 : 스크림 

당시 공포영화 마니아는 두가지 파로 나뉘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류의 할리우드발 10대 슬래셔 무비에 빠진 쪽과 

'링', '주온' 류의 일본발 느려터진 귀신의 집요한 저주 무비에 빠진 쪽. 

남자친구와 키스하다 말고 맞짱떠야하는 식칼이냐, 우물이나 이불 안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귀신이냐, 어느 쪽에 더 흥분(?)하는지는 개인 차가 컸다. 

나는 '스크림' 파였다. 

전화기 크기가 제일 무섭 ㅋㅋㅋ

나름 공포영화 법칙을 깨우치고 비웃기도 하던 

싸가지 없는 학생들이 

전화기 너머 '헬로 시드니' 한방이면 

혼비백산하는 이야기 ㅎㅎ 


입시 스트레스 시달리랴

좋아하는 남자 속마음 알아내랴

변덕스런 친구들과 우정 유지하랴 


내 영혼의 생고생이 사상 최고를 찍고 있을 때, 

이 영화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ㅋㅋㅋㅋ 


1편은 특히 범인의 정체도 맘에 듦. ㅋㅋ 

출처'스크림' 스틸

2. 눈 떠보니 피실험체 : 큐브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영화를 틀었는데

서론이 5분 넘어가면 짜증부터 나는 거다. 


첫 장면부터 아주 그냥 

이게 대체 뭐야 싶은 상황이 촤르르 펼쳐지고 

게임의 룰을 알아채기도 전에 

조연들이 우르르 죽어나가야 


언제나 미진한 내 학점과 

언제나 미지근한 내 남친과 

언제나 미적지근한 내 미래 따위 안녕. 

비슷한 줄기의 영화로 대부분은 

'쏘우'를 최애로 꼽겠지만 

신박함 면에선 '큐브'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이후로 이같은 영화들이 수없이 쏟아졌는데 

최근작으론, -공포는 아니지만-

'메이즈러너'도 비슷한 류라 볼 수 있겠다. 

출처'큐브' 스틸

3. 괜히 놀러나가서 : 디센트 

작가가 아무리 무서운 공간을 설정해놔도 

주인공이 안 들어가면 무소용. 


또 등장인물들이 다 같이 모험심 충만해서

너무 열심히 헤집고 다녀도 무소용. 


도전 좋아하는 친구와

겁 많은 친구와 

사실은 좋아하는 척 했던 친구와 

이런 저런 인물들이 모여 


안그래도 무서운 공간에 들어가놓고

지들끼리도 싸우고 의심하고 겁을 줘야 

제대로 된 공포영화가 탄생하는 것이다. 


래프팅 하러 가서 동굴에 들어갔는데, 

게임 속 레벨업 하듯이 

모퉁이 돌아나갈때마다 

새 괴물과 새 함정이 갑툭튀해주시니 


공포영화 마니아인 나조차도 

도대체 영화가 언제 끝나나 초조해서 

휴대폰 시계를 계속 들여다봤던 최초의 영화다. 


옆자리 친구는 실제로 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디센트' 스틸

4. 영화가 끝난 후 더 무서워 : 더 로드 

볼 때도 무섭지만 

각종 해석에 해석을 더 하면서 

더 소름이 돋는 영화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아마도 

'아이덴티티'일텐데. 


멀쩡한 내 머릿 속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만든 

그 영화 ㅎㅎ 

하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영화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꼽자면 '더 로드' 되시겠다. 


야밤에 좁은 지름길로 들어선 한 가족. 

양 옆으로 울창한 숲이 조성돼있어 

안그래도 무서운데 

차에 탄 다섯 가족이 한명씩 미치기 시작하는 거다. 


아,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게 무서운데

특히 엄마가 미쳐서 날뛸 땐 정말 

내 영혼까지 쪼그라드는 느낌. 


영화가 끝난 후 이 영화를 해석하는 

다양한 글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추천한다. 


출처'더 로드' 스틸

5. 재앙보다 무서운 건 사람 : 미스트 

좀비바이러스가 창궐하든

외계인이 쳐들어오든 

전세계에 전기가 나가버리든 


아포칼립스를 맞은 지구에서 가장 무서운 건 

바로 사람이다. 


재앙 영화, 드라마들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재앙이 얼마나 끝내주느냐가 아니라,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캐릭터가 얼마나 

팔딱팔딱 뛰느냐인 것이다. 


스티븐 킹 원작의 '공포의 묘지' 얘기로 

서두를 열었으니 

스티븐 킹 영화를 하나 추천해보자면 단연 '미스트'. 


하얀 안개에 몸을 숨긴 외계 괴물도 무섭지만 

내 옆에서 헛소리 작렬하는 이웃이 더 무서운 영화. 


그보다 더 무서운 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절망스런 상황에 

세상 가장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리고마는 나 자신. 


불안 장애를 살짝 갖고 있는 나는, 

불투명한 미래가 주는 불안감에 쫓겨 

뭔가 성급하게 사람을 내치고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 영화의 엔딩을 떠올린다. 


그리고 더 불안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줄기의 미드 '언더 더 돔'도 추천한다)

출처'미스트' 스틸

6. 이것은 영화가 아니야 : 파라노말 액티비티 

'블레어위치'부터 최근 '곤지암'까지 

페이크 다큐 형식의 공포는 흔한 주류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좀비물 중 최고 긴장감을 보여줬던 'REC'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에 밤잠 설쳤던 '클로버필드'를 

최고로 꼽지만 


공포 영화 특유의 찜찜한 여운으로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이길 자 없을 것이다. 

내가 자는 모습을 CCTV로 찍어봐야 

이를 갈고 이불을 걷어차기 밖에 더하겠냐 싶겠지만 


맙소사, 

흐느적 흐느적 일어나더니 

멀뚱히 서서 밤새 몸을 흔들고 있어. 악. 


본인이 귀신 들린 모습을 

CCTV 화면으로 뒤늦게 확인하는 충격. 


완급 조절이 엄청난 영화인데, 

빨리 넘길 부분은 후루룩 넘기고 

긴장감 터질 땐 느려터져서 

호흡 곤란 여러번 오는 작품이다. 


이후 잠들기 직전마다 생각나 괴로웠던 건 덤. 

출처'파라노말 액티비티' 스틸

7. 귀신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 팔로우 

공포영화에서 저주에 걸리는 방법은 실로 다양하다. 


남의 인형을 주워오거나, 폐가에 놀러가거나, 진실게임을 하거나,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등등. 


그런데 이 영화, 굉장히 신박하다.

섹스로 걸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주에서 벗어나려면, 

다른 사람에게 저주를 옮겨야 하는데

그 방법 역시 그 사람과 섹스를 하는 것이다 ㅋㅋㅋ


이쯤되면 성병 퇴치 캠페인 영화 아닌가 싶은데 

엄청나게 무서워서 더 참신하다. 

이 영화 속 귀신은 절대로 절대로 뛰지 않는다. 

느려터지게 걸어오는데, 

사람이란 게 아무리 저주에 걸려도 

항상 후방주의를 할 수는 없는 법. 


주인공이 딴 짓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저 멀리 뒤에서부터 귀신이 휘적휘적 걸어오는 걸 

아주 그냥 대놓고 보여주니까 

관객들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상대가 느리지만 죽도록 집요할 때, 

그 무서움이 얼마나 지독한지는 

최근 영화 '어스'에서도 잘 연출됐는데, 

우리의 조동필 감독이 '팔로우'를 

꽤나 참고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출처'팔로우' 스틸

8. 코미디와의 콜라보레이션 : 좀비랜드 

이대로 끝내면 너무 무서우니까 

공포영화 클리셰를 코미디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끝을 내야겠다. 


사람들을 겁준다는 게, 

의외로 흔한 클리셰를 얼마나 촘촘하게 엮느냐다보니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사람들을 잘 웃길 수도 있는 거다. 

공포 소재를 갖고 코미디를 펼치는 작품이 많지만 

그 중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이 영화다. 


좀비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루저의 대안 가족 코미디의 혼종교배. 


빌 머레이의 강렬한 등장과 퇴장은, 

그동안 봐왔던 수백편의 영화 속 특별출연 중 

최고의 임팩트라 자신할 수 있다 ㅋㅋㅋㅋ 


같은 줄기의 영화로

'스크림'에 코미디를 버무린 '해피데스데이'도 추천이다. 

출처'좀비랜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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