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감별사'가 선택한 '피고인' 최고 미남은?
SBS '피고인'이 종영했고, 엄현경의 인터뷰가 잡힌 상황에서 굉~장히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미남감별사’로 유명한 엄현경이 인정하는 ‘피고인’ 최고의 미남은 누굴까? 하는 문제였다.
시간이 흘러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대놓고 물어봐도 괜찮은 타이밍이 되어 물었다.
Q. '미남 감별사'가 뽑은 '피고인' 내 최고 미남은 누굴까?
사실 인터뷰 전날부터 추리고 추린 이상형 월드컵까지 준비해 갔다. 짧고 굵게 4강으로.
후보는 바로 이렇다.
네 배우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선택이 힘들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고민타임은 매우 길어졌고! 생각을 거듭한 결과 엄현경은 드디어 한 사람을 뽑았다.
이렇게 최종 승자는 엄기준이 됐다.
언뜻 보면 엄청난 고차원 답변 같은데, 결국 안경 쓴 엄기준이 최고의 미남이라는 그런 말씀이다.
안경을 쓴 엄기준과 안 쓴 엄기준 중 쓴 엄기준이 조금 더 엄현경의 취향이었던 것으로..!
사실 물어보기에 앞서 너무 대놓고 ‘누가 제일 미남이냐!’고 물어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최대한 수줍고, 조심스럽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다가갔다.
엄현경은 속내를 꿰뚫어 본 듯 쾌활한 웃음을 터뜨린 후 이렇게 말했다.
이 타이밍에서 안경 쓴 엄기준을 미남으로 선택한 '미남감별사' 엄현경의 미남 리스트를 다시 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제훈, 오창석, 백성현, 이상윤, 차은우, 서강준 등!
그렇다. 사실 엄현경이 말하는 미남은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인사치레로 하는 인사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미남감별사’라는 말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그의 솔직함이 있었다.
그래서 성시경은 ‘평범한 사람’, 조세호는 ‘정말 친오빠 같은 사람’이 됐다.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참신한 태도다.
그런데 요즘은 이 ‘미남감별사’ 이미지가 엄현경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단다.
처음에는 주관에 따라 시원~하게 감별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대중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
"누군가를 고르라고 하면 혼란이 찾아온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건 이 솔직하고 엉뚱한 입담이었으니 지금처럼 계속 ‘미남감별사’로 시원한 활약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