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로 일본 연예계 발칵 뒤집어놓은 배우
2020년 일본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던 남자배우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바로 23세 신예 이토 켄타로.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23세인 이토 켄타로는 29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시청에 체포됐다.
이토 켄타로는 28일 오후 6시쯤 도쿄 시부야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남녀 2명이 다쳤으며, 여성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목격자가 사고 후 현장을 떠나는 이토 켄타로의 차량을 수백 미터 쫓아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토 켄타로는 조사에서 "현장에서 떠난 것이 맞다"고 뺑소니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토 켄타로가 체포되면서 방송가에는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언급했던 대로 그는 유망주로 꼽혀온 만큼 매우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기 때문이다.
2012년 모델로 데뷔해 잡지, 광고 위주로 활동하던 이토 켄타로는 2014년 드라마 '메꽃~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NHK 타임슬립 드라마 '아시걸', 니혼TV '오늘부터 우리는!'
영화 '악의 꽃' '겁쟁이 페달' '돈가스 DJ 아게타로' 등에 출연했다.
일본 인기 예능 '테라스 하우스' 출신이기도 했다.
2019년 일본 잡지 vivi에서 발표한 국보급 미남 10명 중 7위에 선정됐다. 그 인기에 힘입어 또래 남자 배우 중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엄청난 다작 배우로, 2020년 공개됐거나 공개 예정인 것만 드라마 영화 통틀어 무려 14편.
이중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은 이토 켄타로가 체포되며 비상이 걸렸다.
이토 켄타로가 출연하는 드라마 '아웃디럭스'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주말 개봉을 앞둔 영화 '돈가스 DJ 아게타로' 측 역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내달 개봉하는 영화 '십이 단의를 입은 악마' 역시 난감한 상황.
잘생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일본 연예계 기대주로 꼽히던 이토 켄타로의 뺑소니에 많은 일본 네티즌들이 실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안타깝다.
- 정말 바보 같다. 팬과 동료, 모든 사람들을 배신하는 행위다. 제대로 처벌하길 바란다.
- 활약이 기대됐는데 정말 유감이다. 어떤 상황이건 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
- 놀라서 도망친 것일테지만 뺑소니는 용서가 안 된다.
한편, 이토 켄타로의 소속사는 다음과 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우선 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본 사고에 관해 부상을 포함, 피해에 대해 성의껏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당사 소속 배우가 체포되어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친 것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고는 현재 수사 기관에서 수사 중으로, 자세한 사항을 저희 측에서 설명할 수 없으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