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PD들이 바라본 '놀면 뭐하니'의 성공

조회수 2020. 7. 18. 12: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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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박현민

지난 2019년 7월 가벼운 파일럿처럼 시작된 MBC '놀면 뭐하니?'가 약 1년 만에 대한민국 예능의 중심에 섰다. 누가 뭐라 하더라도 그 화제성 만큼은 단연코 No.1이다.


앞서 90년대 가요계의 왕좌에 앉았던 이효리와 비가 소환돼 유재석이라는 최고의 MC와 호흡한다. 더욱이 각자의 부캐까지 생성해 '놀면 뭐하니'의 장단에 맞춘다. 린다G, 유두래곤, 비룡이 모인 싹쓰리의 탄생이다.

MBC: '얼굴이 많이 상했는데?' 싹쓰리에 진심인 린다 G 눈물을 흘리다ㅠㅠ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해도, 연륜과 진정성으로 넘어섰다. 선공개된 '여름 안에서 (Covered By 싹쓰리) (Feat. 황광희)'는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기록했고, 녹음부터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연신 화제를 생성했다.

MBC: [티저] 싹쓰리 <다시 여기 바닷가> MV

메인곡 '다시 여기 바닷가'와 함께 멤버 각자의 솔로곡이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으니, 싹쓰리 프로젝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출처: '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누가 봐도 '성공'의 축배를 든 '놀면 뭐하니?'


시청자가 아닌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예능 PD가 보는 '놀면 뭐하니?'는 어떨까? 그 궁금증을 해소코자 지상파부터 종편·케이블, 그리고 웹예능까지 현역에서 활동중인 예능 PD, 7인에게 물었다.

김태호 PD라 가능

'놀면 뭐하니?'를 이야기하면서 김태호 PD에 대한 이야기를 뺄 수가 없다. 실제로 이 이야기를 물을 때마다, '김태호 PD'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김태호 PD라서 가능했던 부분들이 상당하다. 비와 이효리의 조합, 더욱이 유재석까지 동반 출연을 가능케 하는 것은 현실적인 벽이 지나치게 높은 프로젝트다.

이는 이미 '무한도전'를 연출했던 김태호 PD였기에 실현시킬 수 있었다는 걸 부인할 사람이 없을 거다.

-예능 PD ⓐ
출처: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까지 비슷한 포맷이 수도 없이 기획됐다. 실제로 미팅 단계까지 진행됐던 경우도 있지만, 그게 결국 실제 프로그램으로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출연자는 물론, 방송국 역시 김태호 PD라는 브랜드를 믿고 지원한 부분이 있다.

-예능 PD ⓑ

역시 김태호 PD

출처: MBC '무한도전' 공식 SNS
'무한도전'이 장수 프로그램이었기에, 후속 프로에 대한 부담감이 분명했다. 유재석과 함께, 지금보다 더 크고 웅장하게 시작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소소하게 걸음을 뗐던 것은 당시 인상적이었다.

결과적으로 또 다시 이렇게 큰 이슈를 불러모은 것을 보면 역시 김태호 PD라는 생각이 든다.

-예능 PD ⓒ
출처: '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김태호 PD의 브랜드를 더 공고하게 만들어준 프로가 된 것 같다. '무한도전'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으로도 작용했을 텐데, 이렇게까지 만들어 낸 것은 김태호 PD의 저력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예능 PD ⓓ

김태호 PD라 아쉽다

김태호 PD의 위치면 조금 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현재의 예능국 시스템을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모두가 알다시피 그의 입지는 그 정도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김태호 PD였기에 생기는 아쉬움이 있다. 익숙하고 안일한 기획이 아니었나 싶다.

-예능 PD ⓔ
출처: MBC
지금 진행 중인 '싹쓰리' 프로젝트는 과거 방송됐던 '무한도전'의 재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쏙 닮아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솔직히 과거에 성공했던 포맷의 '자가 복제'라는 느낌을 지우려야 지울 수가 없다.

-예능 PD ⓕ

김태호 PD 대단하다

출처: '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놀면 뭐하니'가 이토록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지상파의 몰락을 논하는 시점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킨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이것은 과거 '무한도전'의 성공에 비할 게 아니라, 지금 시대에서의 의미가 있다. 시청률 지표 비교가 아닌, 화제성 면에서 압도했다.

'싹쓰리 프로젝트'로 오는 1년간 다양한 시도, 여러가지 부캐를 만든 모든 궤적이 다 대단하다.

-예능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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