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전 재산 날리고 고시원 들어간 사연
조회수 2021. 3. 10. 08:30 수정
고시원 생활 했던 스타들의 이야기
지방에서 상경한 스타들은 과거 넉넉지 못한 사정으로 고시원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서 스타들이 겪은, 험난했던 상경 스토리를 함께 들여다보자.
#강다니엘
강다니엘은 스무 살에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에서 살았다.
월세가 15만 원~18만 원 정도였다고.
월세 기억도 가물가물하다는 그는 당시 고시원에서 진하게 풍겼던 술 냄새와 새벽 술취한 이들의 소리지르고 싸우는 소리만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매일 고시원에서 주는 밥과 김치를 먹다가 돈이 모이면 800원짜리 김을 사서 먹었어요.
내가 돈이 없는 것, 고시원에 사는 걸 알리고 싶지 않더라고요. 자존심이 상해서.. 다 포기하고 부산 가고 싶었던 적이 진짜 많았는데..
(강다니엘, 뮤플리 유튜브 채널에서)
#스테파니 리
모델 출신 배우 스테파니 리도 과거 고시원에 살았던 적이 있다고 한다!
뉴욕에서 16살에 모델 일을 시작한 스테파니 리는 19살이 되던 해 한국에 오겠다고 숙소를 알아봤고, 원룸텔을 구했다.
원룸텔이 원 베드룸(방1+거실1)이라고 오해해 벌어진 일..!
모델 일을 할 때라 옷 짐이 한가득이었는데 방에 짐 들어갈 데가 없더라고요.
또 5시 콜타임이면 4시에 일어나야 해서 못 일어날 것 같아 알람을 2분 단위로 예약했는데 옆방 사람이 (시끄러워서) 벽을 '쾅'하고 치더라고요. 머리가 벽 바로 옆이라 머리가 막 흔들렸어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하고 알람을 끄곤 했죠.
(스테파니 리,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김광규
김광규는 되돌리고 싶은 순간으로 '1999년 가을 서울의 어느 고시원'을 꼽은 바 있다.
당시 20대였던 김광규는 친구 추천으로 주식에 빠져 번 돈을 다 날리고 신용불량자가 돼 고시원에 들어갔다고 한다.
_SBS: 김광규X안혜경, 상경한 고시원 동기들 '추억의 만담'
'한강에 흐르는 물이 다 내 눈물이구나'라고 생각할 때였어요.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가서 어린 광규를 위로해주고 싶고 용돈도 주고 싶네요..
(김광규, SBS '힐링캠프'에서)
#안혜경
방송인 안혜경은 과거 창문도 없는 고시원 방에 살았다.
서울에 올라와 방송통신대 편입을 한 그는 노량진 고시원에 살면서 누가 "어디 사냐"고 물으면 "압구정"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당시 기상캐스터에 합격해 부모님께 당당히 지원을 요청했으나 서울에 집을 해줄 돈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합격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서울에 간다고 하니까 당황하셨죠.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만 들고 서울에 있는 고시원으로 들어갔어요. 창문 없는 방이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안혜경, SBS '불타는 청춘'에서)
#소진
걸스데이 소진 역시 서울 상경 후 4년간 고시원에서 살았다.
공간의 크기에 따라 심리적인 것도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소진, tvN '렛미홈'에서)
_SBS: 걸스데이 소진 “고시원 4년 살았다” 고백
고시원에 살 때는 방 한 칸을 집 하나처럼 써야 하니까, 정리하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꾸미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소진, '렛미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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