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없다는 진행병
진행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예인은, 진행병계의 아버지, 유재석이다.
그의 연예계 사모임 조동아리 멤버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을 통해 여러 차례 폭로됐던 그의 실체(?).
과거 박수홍은 "유재석이 어려서부터 어떤 자리에서든 진행하는 걸 좋아해 음식주문을 할 때도 진행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하 역시 명절에 많은 지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어수선한 가운데 유재석이 모두 인터뷰를 하며 토크쇼를 진행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유재석을 바짝 뒤쫓고 있는 진행마니아가 있다. 슈퍼주니어의 이특이다.
지난해 슈퍼주니어 컴백을 하며 멤버들을 통해 그의 진행병 수준이 공개됐는데 은혁은 "병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이특도 '아는형님'에 출연해 "스케줄 끝나고 들어가면 이거 안 믿을 텐데 진짜 '제가 이제 문을 한 번 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고 하면서 비밀번호를 누른다"고 털어놨다.
이어지는 진행병 다크호스는 김종국이다.
터보로 활동할 당시에는 과묵한 이미지였는데 SBS '런닝맨' 출연을 계기로 내재돼 있던 수다력을 폭발시켰다.
절친한 사이인 차태현은 김종국의 진행병을 불치병이라며 놀리기도 했다.
소통의 아이콘, 모든 시민들을 상대로 진행을 하는 강호동도 빼놓을 수 없다.
JTBC '한끼줍쇼'를 보면 강호동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나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눈만 마주치면 바로 진행을 시작하는 강호동과 그런 강호동을 버거워 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우 조정석도 진행병이 있다.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한 송창의, 장승조 등 동료 배우들에 의해 한 차례 알려졌는데
특기(?)를 살려 지난해 있었던 팬미팅에서 진행을 맡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조정석은 당시 무대에 올라 직접 진행병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