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는 여주가 다 해먹는 영화 5편
여자가 멋진 남자에게만 반하는 건 아니다.
일 잘하는, 능력 있는, 소신 있는, 용감한, 포스 쩌는 여자를 만났을 때 이런 마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국가부도의 날'
주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한 줄 요약: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997년 국가부도 위기 아래 놓인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국가부도의 날'. 한시현(김혜수 분)이 멋있고, 한시현이 똑똑하고, 한시현이 정의롭다.
다들 어떻게 하면 이걸 기회로 삼을까, 어떻게 하면 빠져나갈까 계산기 두드리는 동안 한시현은 홀로 상황을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한다.
'거미줄에 걸린 소녀'
주연: 클레어 포이, 실비아 획스 스베리르 구드나손
한 줄 요약: 악의 심판자 리스베트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악의 심판자라 불리는 천재 해커 리스베트가 한 의뢰인으로 받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위협에 처하게 되고,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영화 '밀레니엄' 시리즈는 다 봐도 좋다. 왜냐, 미국판이든 스웨덴판이든 주인공 리스베트는 다 쩔거든! 두뇌도, 액션도.
미국에서 제작된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루니 마라 못지 않게 클레어 포이가 연기한 리스베트 역시 멋짐이 폭발한다.
'미스 슬로운'
주연: 제시카 차스테인
한 줄 요약: 능력있는 여성이 신념을 가졌을 때
총기 규제 법안 통과를 위한 전쟁에 뛰어든 로비스트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 분)이 주인공. 상황을 뒤집고, 뒤집히고, 또 역전되는 스릴있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다.
덧붙여, 제시카 차스테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시카 차스테인, 아아....제시카 언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주연: 샤를리즈 테론, 톰 하디
한 줄 요약: 여자가 여자를 구하고 여자가 여자를 돕는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가 나오는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다. 액션이, 카체이싱이 진짜 미쳤다. 엄청나다. 호쾌하다.
핵전쟁으로 황폐화된 22세기, 독재자 임모탄에 반발해 그의 여자들을 데리고 탈출하는 사령관 퓨리오사의 이야기다.
액션만큼이나 돋보이는 건 여성의 유대. 퓨리오사는 '도구'로 취급받는 임모탈의 여인들을 탈출시키고(물론 개인적인 원한도 있지만), 임모탈의 여인들은 퓨리오사를 돕는다.
'미쓰백'
주연: 한지민, 김시아
한 줄 요약: 모성애 아니고 인간애
한지민은 사포 같다. 비뚜름한 성격에 허스키한 목소리, 버석거리는 머릿결까지 완전히 메말라버린 백상아 그 자체다.
그럼에도 한지민이 출연한 그 어떤 영화보다 아름답게 보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