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드카펫룩 대결은 블랙vs블랙, 승자는?
궂은 비 내리던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 가온차트 K-POP 어워드’의 레드카펫은 올 블랙 열전이었다.
블랙 슈트, 블랙 드레스, 블랙 재킷, 블랙 블라우스...
우아한 블랙룩으로 여성미 흩뿌린 트와이스부터
레드카펫 뚫어버릴 기세로 카리스마 무장한 블랙 룩의 엑소까지!
그야말로 블랙 대 블랙의 대결이었던
‘가온차트’ 레드카펫 룩을 살펴보자.
1. 씨스타 : 클래식 블랙
씨스타는 과감한 블랙 룩을 선보였다.
펄럭이는 나팔 소매가 특징이었던 소유의 오프숄더 원피스, 마릴린 먼로를 연상케 한 다솜의 로맨틱한 드레스, 섹시미 어필한 보라의 시스루 블라우스 등 심심할 틈 없는 블랙룩이었다.
아이템 하나 하나 고전 영화의 여주인공을 보는 듯 클래식한 분위기가 넘쳤다.
2. 트와이스 : 걸리시 블랙
트와이스의 블랙 룩에는 걸리시한 요소들이 가득했다.
블랙룩이 얼마나 사랑스러울 수 있는지
보여주기라도 하겠다는 듯,
쯔위는 프릴을 하늘하늘 흩날렸고
채영과 사나, 모모는 은은한 레이스 시스루를 선보였다.
멤버마다 개성 뚜렷한 블랙룩을 연출했지만,
모두 짧은 스커트를 택해
건강미 넘치는 각선미를 자랑했다.
3. 여자친구 : 도발 블랙
걸리시룩 즐겨 입는 여자친구는
이날 도발적인 올 블랙 룩을 완벽 소화했다.
레더 쇼트 팬츠나 초커, 벨벳 등
다소 무거운 느낌의 아이템을 활용한 모습.
여기에 스모키 메이크업과
톤 다운된 짙은 립을 더해
걸크러시 반전 매력을 내뿜었다.
4. 갓세븐 : 시크 블랙
남자 아이돌의 선택도 블랙이었다.
사실 남자 아이돌에게서의 블랙 룩은
대부분 슈트이기 때문에 색다른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갓세븐, 또 그 어려운 걸 해냈다.
갓세븐 멤버들은 블랙 룩이 혹여 밋밋해 보일까봐
진영은 타이, 마크는 목걸이, 뱀뱀은 큐빅 블로치 등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 자신들의 개성을 사수했다.
5. 엑소 : 카리스마 블랙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슈트,
심플한 이 조합을 택한 아이돌은 엑소였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는 달리,
레드카펫이나 포토월에서는 오히려
중후한 룩으로 카리스마 어필하는 그들 아니던가.
체인 브로치를 착용한 시우민을 제외하고,
각 멤버들은 코트나 타이 등으로 스타일링을 차별화했다.
6. 엔시티127 : 깜찍 블랙
엔시티127 멤버들의 블랙 룩에는
중성적인 느낌의 액세서리들이 적극 활용돼
소년미가 물씬 풍겼다.
젠더리스룩을 연상케 하는 프릴 블라우스나
패턴 셔츠, 리본, 복고풍의 빨간 스카프, 초커 등이 그 예다.
블랙 룩 특유의 칙칙한 분위기 없이 깜찍 발랄한 매력이 엿보였다.
7. 방탄소년단 : 세련 블랙
방탄소년단은 각각 독특한 칼라의 테일러드 재킷들로 세련된 블랙 룩을 완성했다.
뷔는 팬츠 옆선에 스트라이프를,
진은 셔츠 앞부분에 프릴 등 과하지 않게 포인트를 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조화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