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는 하고 판빙빙은 안 한 것
홍콩이 반정부 시위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톱스타는 말할 것도 없고,
홍콩 출신인 성룡과 임달화, 안젤라 베이비, 미국 국적자인 유역비까지. 릴레이로 '하나의 중국'을 외치고 있다.
"중국은 하나입니다."
"홍콩이 부끄럽습니다."
"중국 국기를 지킵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의외로 입을 닫고 있는 중국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이 사람, 중국 톱배우 판빙빙이다.
판빙빙의 최근 웨이보를 살펴보면,
별로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특별하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8월 게시물에 오성홍기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중화권 스타들의 SNS에 8월 들어 어김없이 등장한 그 빨간색이 말이다.
중국 본토 출신에 웨이보 팔로워도 6200만에 육박하는 판빙빙, 나라에 재난이 닥치거나 국민에게 애국심을 호소해야 할 때 가장 먼저 나섰던 인물이다.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판빙빙은 지금 의도치 않게 자숙 중인 상황이다. 할리우드에서 복귀작인 '355'가 크랭크인했지만 촬영지인 프랑스로 가지도 못했단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은 탈세에 대한 추징금을 다 납부하지 못해 출국 금지 상태다. 우리 돈 1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인데, 완납을 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판빙빙만 중국에서 촬영하고 합성을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역비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며 홍콩의 반정부 시위를 '부끄럽다' 표현했다. 이 사실이 해외에 알려지자, SNS를 중심으로 '뮬란'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됐다.
탈세 문제로 본의 아니게, 여러모로 복귀작인 '355'에 민폐를 끼쳤던 판빙빙, 어렵게 자신을 믿어주고 선택해준 '355'에서 하차 당하고 싶지는 않을 터.
물론, 판빙빙이 이번 사안에 대해 SNS에 오성홍기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버티는 것은 분명하다.
과연 판빙빙은 별 탈 없이 미국 영화로 복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