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가 내가 미쳐버릴 사이비 종교 소재 영화5

조회수 2020. 3. 5. 08: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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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라서 더 무섭잖아
출처: 질병관리본부 제공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던 코로나19. 하지만 2월 18일,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의 등장으로 사태는 급변했다


31번 확진자는 고열이 있음에도 신천지 예배, 결혼식 등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기준 국내 확진자수는 5600여 명.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천지 관련자다.

외신도 '사이비 종교'(Cult)가 한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주범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기 특이한 종교를 다룬 영화들을 모아봤다. 

출처: 영화 '유전' 포스터

# 유전

무서워서 울어본 적이 있나요..기자에게 영화 '유전'이 바로 그런 영화였다. 


호러 영화 공식을 모두 비켜가는 전개와 연출이 압도적이다. 서서히 관객의 숨통을 쥐고 흔들다 후반 30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사정없이 후려치는 느낌이랄까.

출처: 영화 '유전' 스틸

너무 무서워서 너무 괴로웠던 영화 '유전'은 어느 한 가족에게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이 영화가 왜 사이비를 소재로 한 작품인지는 스포일러가 돼 생략하겠지만, 중요한 단서는 바로 '악마의 숙주'다.


(+물론, 내용을 알고 봐도 무서운 영화다.)

출처: 영화 '사이비' 포스터

# 사이비

제목부터 사이비인 '사이비'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이다. 사이비 종교를 매개로 한국사회 폭력적인 민낯을 그 어떤 실사 영화보다 사실적으로 담아낸 숨은 명작이다.

출처: 영화 '사이비' 스틸

마을에 새로운 교회가 생기고, 이 교회의 목사가 앉은뱅이도 일어서게 하는 기적을 행한다는 소문이 퍼진다. 


딸과 아내는 교회에 빠지고, 술과 노름에 빠진 폭군 아버지는 교회와 맞서 싸운다. 악당과 악당이 싸우는 꼴. 

출처: 영화 '사이비' 스틸

구원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야기한 분열, 폭력을 사실적인 작화와 목소리 연기로 스크린에 담아냈다. 


시원하게 욕설을 내뱉으며 보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다. 필람을 권한다. 

출처: 영화 '사바하' 포스터

# 사바하

영화 '사바하'는 이번 신천지 사태로 재조명 받고 있는 작품. 신흥종교 사슴동산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 사건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바하'는 파격적인 반전과 비주얼, 스토리 등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로 꽉꽉 채운 수작이다. 

출처: 영화 '사바하' 스틸

흥미로운 점은, '사바하'가 신천지의 항의를 받고 영화 속 일부 내용을 재녹음한 바 있다는 것. 


극 중 박목사가 신천지를 언급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이 사실을 접한 신천지는 영화사 외유내강 측에 공식 항의했다.  


결국 이정재는 언론시사회 직전 신천지가 문제 삼은 대사를 재녹음했다. 

출처: 영화 '불신지옥' 포스터

# 불신지옥

'불신지옥'도 사이비를 다룬 영화다. 사이비 광신도인 엄마와 신들린 딸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들린 딸을 연기한 심은경의 연기가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였던 작품.


영화는 딸의 실종에도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기도만 하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사이비에 대한 맹신을 비판한다. 

출처: 영화 '불신지옥' 스틸

이단에 미쳐버린 광신도, 아파트를 떠도는 기이한 소문, 신들린 소녀 등 한국적이고 일상적인 소재들로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무려 11년 작품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꺼내봐도 여전히 섬뜩한 영화다.

(+'불신지옥'이 더욱 무서운 것은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라는 사실..극과극 필모그래피 무엇..)

출처: 영화 '콜로니아' 포스터

# 콜로니아

영화 '콜로니아'는 나치의 전범인 폴 셰퍼가 1961년 자신을 따르는 추종자와 함께 세운 농장 형태의 사이비 종교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구금 형태의 단체 생활, 남녀 분리, 아동 성폭행 등이 사이비 종교에 의해 정당화됐던 정치범 수용소 콜로니아.

출처: 영화 '콜로니아' 스틸

영화는 레나(엠마 왓슨 분)가 비밀 경찰에 의해 붙잡혀간 연인을 구하기 위해 콜로니아에 직접 들어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했지만 군부에 의한 잔혹한 고문,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시민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회 분위기 등 한국 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 한다. 

By.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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