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떡 벌어지는 마블의 한국 사랑
오는 14일 '그들'이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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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누구냐고? 바로 이 사람들이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엔드게임' 홍보차 영화의 핵심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연출을 맡은 앤서니 & 조 루소 형제, 그리고 CEO 케빈 파이기가 한국을 방문한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 관객을 만나러 한국 땅을 밟은 마블 스튜디오.
지난해 개봉했던 '블랙 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이미 두 차례 찾았기에 마블 히어로들의 방문이 당연하게 여겨질 텐데.
이번에는 다르다. 특별히 아시아 프레스 정킷으로 개최하기 때문이다. 기존 내한 행사와 차이점이 뭘까?
쉽게 말해, 마블 스튜디오가 아시아의 모든 마블 팬들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초대형 이벤트.
'엔드게임' 이전에 이미 서울에서도 한 차례 마블 정킷을 개최한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4월 개봉한 MCU의 첫 번째 영화 '아이언맨'이 그 주인공.
MCU 영화 최초 아시아 정킷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당시 주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존 파브르 감독이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2008년 이후, 아시아 국가에서 진행한 마블의 정킷 역사는 다음과 같다.
정확하게 11년 만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한국에서 아시아 정킷 프레스를 여는 이유가 궁금할 텐데.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점이 가장 컸다는 게 관계자의 답변이다.
최근 2년간 개봉한 마블 영화 4편('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 '캡틴 마블')으로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만 약 2억 1,300만 달러(2019년 4월 2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 기준).
중국(7억 3,100만 달러), 영국(2억 2,800만 달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인구 대비 수를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MCU 한 편 만드는 데 약 1억 5,000만~2억 달러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영화 한 편 제작비를 한국에서 충당하는 셈이다.
꾸준히 팬 유입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내한 행사가 있으면 더욱 힘을 얻어 흥행한다는 속설을 가진 마블 영화.
그래서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 예정인 아시아 정킷 행사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한 부분.
전편인 '인피니티 워'가 세운 신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울지 주목해보자.
우리 영화 볼래?: <어벤져스: 엔드게임> 메인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