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딸 낳은 여배우

조회수 2020. 12. 30. 07: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재벌 예비시모와 싸우던 대학교수 현실 근황

아시안이 주축이 된 영화가 할리우드를 휩쓸었던 적이 있다.


'기생충' 이전, 바로 이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존 추 감독을 주축으로, 주인공은 대만계 미국인 콘스탄스 우, 말레이시아계 영국인 헨리 골딩, 중국계 영국인 젬마 찬, 말레이시아인 양자경, 한국계 미국인 켄 정 등이 호흡을 맞췄던 이 영화,

전 세계에서 2억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2018년 박스오피스에 파란을 일으켰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뉴욕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레이첼이 2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닉은 알고 보니 싱가포르 재벌의 아들이었고, 닉의 보수적인 가족 특히 어머니는 레이첼과 닉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다.

뜯어보면 그저 그런, 아시아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신데렐라 스토리, "난 이 결혼 반댈세" 같은 예비 시댁과의 갈등 얘기가 담긴 로맨틱 코미디인데,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얘기가 꽤나 신선했던 모양이다.

미국에서 무려 3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었다.


그리고 그 주축을 담당한 레이첼 역의 콘스탄스 우도 주목 받았다. 

많게 봐야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콘스탄스 우, 알고 보면 8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40세다.

미국 버지니아 출신으로 부모님은 대만 출신 이민자. 2006년 독립영화 조연으로 연기에 데뷔했고, 이후 '로 앤 오더' '원 라이프 투 리브' '프레쉬 오프 더 보트' 등 시리즈에 출연했다.

그리고 2017년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만난다. '조이럭 클럽' 이후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축이 된 최초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영화인 이 작품이 10년 만에 최고 수익을 올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기록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 한 2019년작 '허슬러'도 성공을 거두며 흥행 배우 반열에 안착했다.

콘스탄스 우의 배우로서의 성공이 더욱 값진 이유는 그가 할리우드에서 유색인종을 위해 늘 목소리를 내오던 인물이기 때문.

출처: 영화 '공각기동대' 스틸

그는 과거 영화 '공각기동대'의 주인공이 아시아인에서 백인으로 바뀐 화이트워싱에 대해 목소리를 냈었다.

"(스칼렛 요한슨을 동양인처럼 보이게 특수효과를 넣었다는 데) 이런 특수효과가 문제가 되는 건 우리의 인종과 민족성을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만 판단하려 하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문화와 민족성은 겉모습 이외에도 굉장히 다채로운데 말이죠."

지난 201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어린이 3명이 등장하자 사회자인 흑인 배우 크리스 록이 "미래에 훌륭한 회계사가 될 3명을 소개한다"고 말한 데도 트위터를 통해 분노했었다.

"어린이들을 인종주의적인 농담 대상으로 만들다니 역겹네요."
출처: 영화 '그레이트 월' 스틸

중국 만리장성에서 괴물과 싸우는 이야기인 '그레이트 월'의 주인공이 백인 배우인 맷 데이먼인 데도 한 마디 했었다.

"우리는 백인 남성만이 세계를 구할 수 있다는 인종적인 신화가 고착하는 것을 막아야 해요. 우리의 영웅들은 맷 데이먼처럼 생기지 않았어요. 말랄라, 간디, 만델라처럼 생겼죠."
사, 사이다...!

콘스탄스 우 같은 백인이 아닌 배우들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낸 덕분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같은 영화도 나올 수 있었던 것.

출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틸

이렇게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의 입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콘스탄스 우는 최근 개인적인 경사를 맞았다.

지난 여름 남자친구인 뮤지션 라이언 캐트너와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고!

이 소식이 놀라운 건, 콘스탄스 우가 임신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았었기 때문. 콘스탄스 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한 3월부터 활동을 잠시 중단했고, 5월부터는 활발하던 트위터 활동도 하지 않았다.

출처: 피아제 인스타그램

소식통에 따르면 콘스탄스 우와 남자친구는 딸을 얻어 매우 행복한 상태라고 한다.

흉흉한 시국에 좋은 소식,
축하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