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르겠는 두 여자
조회수 2019. 10. 28. 07:40 수정
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오묘하다. 정말 오묘하다.
이것의 정체가 대체 무엇인가.
웹드라마...라고 하는데, 아닌 것도 같은 이 오묘함. 그러면서 자꾸만 다른 에피소드를 보게 되는 이상한 중독성.
뒤늦게 알게 된 오묘한 '아트', dxyz의 '두 여자' 시리즈 말이다.
대체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이 하이브리드 아트워크, '두 여자', 뭐가 독특하냐고? 이런 게 너무 특이하다고!
연기를 잘하는 거야 못하는 거야
사실적인 생활 연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두 여자'의 연기는 난감하다.
그런데, 이런 높낮이도 없이 일정한 톤을 꾸준히 유지하며 상황을 절묘하게 묘사하는 걸 보면 연기를 못하는 배우들이 절대 아니란 말이야?
(저걸 어떻게 저렇게 찰떡같이 살리냐고!)
진짜 이상한데 공감 해버렸다
"야~되게 오랜만이다"
"어..."
'누구지?'
'뭐야, 반응이 왜 저래? 나 모르나?'
초면인 것 같은 사람이 나에게 해맑게 인사를 한다. 한 사람은 생각한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는 척을 해야겠다'
다른 사람도 생각한다. '잘못봤나? 근데 아는 척을 하는데? 아는 사이가 맞나?'
누구나 겪어봄직한 이 상황, 그렇지만...
아는 척이 아는 척을 부르고, 결국 짜장, 짬뽕 취향까지 공유하게 되는 두 여자.
공감가는 상황인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흐름이다.
익숙한데 낯설다. 이게 대체 무슨 모던하면서 클래식한 상황이야?!
광고인데...광고인데...
썸네일을 보았을 때는 이것이 뮤직비디오일 것이라 감히 추측했다.
초반부를 봤을 때, 이 또한 다른 '두 여자' 시리즈 영상처럼 대화가 핑퐁으로 오고가는 패턴일 거라고 건방지게 생각했다.
양말은 항상 가장 아래에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십니다.
양말을! 신습니까?"
양말을 신습니까, 가 양말을 믿습니까 로 들리는 이 기적의 영상.
양말을 숭배하게 될 것만 같은 이 오묘한 영상.
알고보면 콜라보레이션 제품의 광고였다.
이 영상을 본 당신의 두 발에는 어느 새 양말이...!
자기 전에 딱 한 편만 클릭해보자.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홀린 듯 정주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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