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매일 생색내도 매일 보고싶은 신동엽

조회수 2019. 6. 12. 10:49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뉴스에이드 조혜련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스타 검증]


“여기서 톱스타? 동엽이 형 빼고는 다 한철이잖아”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광희의 호기로운 한 마디가 ‘스타 검증’의 시발점이 됐다.

너네 다 한철이야! 도레미 대분노! (광희야 뼈때리지마)

사실 신동엽은 오래전부터 ‘스타’ 자리를 지켰다. 유일한 유행어 “안녕하시렵니까?”를 기억하는 이도, 붉게 물든 귀로 야시시한 웃음을 흘리며 내뱉는 19금 유머에 웃었던 이도, ‘한철 장사’가 만연한 연예계에 그가 ‘고인 물’임을 인정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섹드립의 신’ 혹은 ‘동물농장 아저씨’라 불리는 신동엽을 검증해본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1990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듬해인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가에 발을 들인 신동엽.


SBS ‘웃으면 좋아요’의 ‘레일 맨’이라는 코너에서 주연을 맡아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까불까불 한 말투와 짓궂은 표정은 개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SBS에 큰 활력이 됐고, 시청자들에 ‘개그맨 신동엽’을 각인시켰다.

무관의 제왕 신동엽, 예능신을 만들었던 과거? '큰 인기에 스토킹까지?'

당시 신동엽의 등장은 코미디계의 새로운 바람이 됐다. ‘기쁜 우리 토요일’에 이어 ‘열려라 웃음 천국’까지 대활약하면서 트렌디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
지금은 ‘눈 코 입 몰린 아저씨’가 됐지만, 데뷔 초기에는 박수홍 이휘재와 함께 ‘미남 개그맨’으로 꼽혔다.
출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빠밴드' 캡처
“믿기 어렵겠지만 ‘동엽신’ 맞고요”

재치와 순발력을 갖춘 개그맨, 대학 시절 연극을 전공한 덕분에 습득한 연기력까지. 시트콤 도전은 그에게 더 넓은 세계를 열어줬다. MBC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인기와 영역까지 확장했다. 어색하지 않은 미소와 눈물, 뻔뻔한 표정으로 던지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꿀잼명작】‘남자 셋 여자 셋’ 레전드, 신동엽의 ‘고래사냥’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다진 콩트력은 ‘헤이헤이헤이’로 정점을 찍었다. 김원희와의 찰진 호흡은 말해 뭐 해. 신동엽은 여성, 아이, 할머니와 할아버지 할 것 없이 전천후 캐릭터를 소화했다. 설정만 달라질 뿐, 변함없는 ‘변태’ 캐릭터를 맡아 ‘19금 개그’의 새싹임을 입증했다.
될성부른 떡잎이었기에 작은 기회를 발판으로 만들었던 신동엽. 그런 그에게도 ‘과오’가 있었다. 1998년 대마초 흡연이 그것. 새로운 시트콤 녹화 첫날이 자 이영자와 함께했던 ‘기쁜 우리 젊은 날’이 전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기쁜 마음으로 회식을 하려던 그때, 신동엽은 연행됐다. 1999년 12월 14일에 체포, 구속된 그는 보석금을 내고 18일에 출소했다.
‘마약’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는 예상보다 빠른 방송 복귀를 했다. 신동엽과 함께했던 방송가 PD들, 출연자들이 그를 구제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던 것.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출처: MBC '뉴스데스크' 캡처
신동엽의 과오
데뷔 직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였다. 마약 사건 이후 복귀한 뒤에도 활발히 활동한 그였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도래한 ‘리얼 버라이어티’ 시대에 적응하기 까지는 쉽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다만 침체기에도 신동엽은 달렸다. 첫 방송부터 함께한 SBS ‘TV 동물농장’을 꾸준히 지키며 18년째 장수 MC로 활약하고 있다. 사업에 잠시 눈을 팔았을 때에도 ‘동물농장’만큼은 계속됐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여러 방송인들이 체면을 운운하며 ‘지상파’만 고집할 때도 신동엽은 케이블, 종편까지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열 일’의 시발점은 사업에 한눈을 팔았던 당시에 진 빚 청산을 위한 노력. 그러나 신동엽은 빚 청산 이후에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으로만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방송인 신동엽’의 부활에 불을 지핀 프로그램은 그의 필모 가운데 장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KBS ‘불후의 명곡’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무대 사이사이 가수를 소개하는, 작다면 작은 롤을 맡았지만 ‘불후의 명곡’에서 그의 말발은 언제나 빛을 발한다. 시청자들의 사연과 함께하는 ‘안녕하세요’에서는 적재적소에 공감을, 첨언을 하며 진행자의 몫을 톡톡히 한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이런 노력 끝에 신동엽은 2002년 신설된 KBS 연예 대상에서 첫 대상의 영광을 거머쥔데 이어 10년 만인 2012년에 KBS 연예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섹드립의 대가’ ‘19금 동엽신’이라는 별명을 남긴 JTBC ‘마녀사냥’을 통해 2014년 백상예술대상 MC 부문 대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자신의 친정인 SBS에서는 2016년 ‘TV 동물농장’과 ‘미운 우리 새끼’로 연예 대상을 손에 넣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뛰어난 입담, 시청자들에 익숙한 얼굴, 하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방송인은 사실 여럿이다. 그러나 신동엽만큼 ‘장수 프로그램’을 다수 보유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 신동엽의 이름값은 장수 프로그램으로 입증된다.



그의 이름 앞에 ‘동물농장 아저씨’라는 수식어를 더해준 SBS ‘TV 동물농장’과 인연은 2001년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때로는 따뜻한 공감으로 때로는 촌철살인 충고로 진행자의 무게를 더하는 KBS2 ‘안녕하세요’는 어느덧 9년을 함께했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짧은 멘트 한 번에도 매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불후의 명곡’에서는 2011년부터 8년째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현재 진행형인 세 개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만 해도 도합 35년. 까불이 신동엽이 ‘믿고 맡기는 진행자’로 자리 잡는데 이 프로그램들의 이름값이 커다란 몫을 했다. 여기에 200회를 넘긴 Olive ‘수요 미식회’, 시즌 2부터 3까지 도합 400회를 넘긴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신동엽의 시그니처 프로그램들로 인식된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신동엽은 ‘시상식의 사나이’라 불릴 정도로 매해 말이 되면 누구보다 바빠진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상’까지 넘나들며 마이크를 잡은 것. 안정적인 진행과 적재적소에 터지는 입담, 뛰어난 임기응변까지. 여러 변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시상식에 딱 맞는 진행자임이 틀림없다.



이 결과는 수치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 신동엽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을 이어 KBS ‘연예대상’ MC로 활약했다. 특히 2013년에는 SBS ‘연예대상’ MC까지 맡아 같은 해에 두 방송사의 연예대상을 깔끔하게 이끌었다.



2007년과 2008년, 2014년과 2015년에는 MBC ‘연기대상’, 2017년과 2018년에는 SBS ‘연기대상’의 진행자로 시청자와 만났다. 배우들의 진지함과 무게가 더해져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시상식이지만 신동엽이 등장하면 달랐다. 그의 능숙한 진행은 지루함 없는 시상식을 완성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연예, 연기 대상뿐 아니라 가요대전에서도 신동엽의 진행은 빛났다. 2015년 아이유와 함께 SBS ‘가요대전’을 이끈 것. 여러 무대를 넘나들고, 생방송 무대와 녹화 무대가 교차되는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신동엽은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줬다. 이 같은 신동엽의 진행 실력은 방송 시상식뿐 아니라 ‘백상 예술대상’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동엽에게 한 번도 MC 자리를 제안하지 않은 시상식은 있어도, 그에게 딱 한번 진행을 맡긴 시상식은 없다. 이것만으로도 ‘시상식의 사나이’ 임은 입증됐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신동엽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 ·개그맨 부문에 매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0권 내에 랭크된 것.



화려한 ‘1등’ 성적표는 아니지만, 쉼 없는 활동만큼 시청자 기억에 꾸준한 방송인으로 각인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선공개] 초성 ㅅㅅ에 빵터진 홍진영! 왜죠? 왜웃죠?

누구에게나 ‘인생의 황금기’는 존재한다. 그러나 방송인 신동엽에게 있어서 ‘황금기’는 현재 진행형님이 확실하다.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프로 외에도 올해에만 라이프타임채널 ‘밝히는 연애 코치’, tvN ‘문제적 보스’, sky Drama ‘신션한 남편’, JTBC2 ‘오늘의 운세’까지 새로운 프로그램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


특히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서는 ‘19금 캐릭터’와 함께 ‘생색의 신’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매일 생색내도 또 보고싶은 이 남자, 지침 없는 신동엽의 ‘열 일’은 계속된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자신감 가득한 쌍따봉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29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신동엽. 어느 면으로 봐도 그는 진정한 ‘스타’임이 틀림없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